지룡산(658.8m)/ 경북 청도
산천은 공물(公物)이다
□ 산행개요
○ 산 행 지 : 지룡산(658.8m) /경북 청도
○ 산행일자 : 2013년 11월 23일(토) / 맑은 날씨
○ 산 행 자 : 부산토요일산악회와 함께
○ 산행코스 : 신원삼거리~직벽암릉~복호산~지룡산~661봉~내원봉~삼계봉~돌탑봉~사리암~운문사~주차장
○ 산행기점 : 신원삼거리(경북 청도군 운문면)
○ 산행시간 : 6시간 20분(11.0km)
□ 산행일지
07:30 부산 서면전철역 3, 5번 출구 사이 우리투자증권 앞에서 출발(산악회 버스)
10:38 신원삼거리 도착(GPS고도 180m)
신원삼거리는 운문령을 지나 청도로 가는 69번 지방도와 운문사 진입로가 교차하는 도로삼거리다.
버스는 신원삼거리를 지나쳐 운문사주차장에서 잠시 정차, 주차장 화장실을 사용한 후 되돌아왔다.
10:52 산행시작
널찍한 묘지터에 올라서서 단체로 몸을 푼 후 등로를 따라 오른다. 초입부터 가파른 능선길이다.
11:02~05 첫 번째 조망바위
11:08 밀성 손씨묘
11:12 TV안테나
11:18 바위 앞 갈림길 /직진
11:27 암봉 직전 갈림길
암봉 앞에서 길이 갈라진다. 우측은 암봉을 우회, 678m봉 직전 안부로 올라서는 길이다. 직진한다.
11:30 직벽 암릉
직벽에 가는 밧줄이 달려있다. 조금 위험해 보이지만 바위턱을 잡고도 오를 수 있다. 한사람씩 올라야
하는데 암릉에 약한 여성들은 도움을 받아 오른다.
11:33~43 암릉 중턱 /조망 및 후미 대기
11:45 톱날 암릉
11:52~12:04 너덜지대 /휴식 및 후미 대기
12:07~09 작은 삼각점이 있는 암봉(GPS고도 648m)
작은 돌무더기 옆에 꼭지점만 있는 삼각점이 있다. 우뚝하게 솟아있는 복호산을 보면서 내려선다.
12:12 안부 갈림길
이정표(↑복호산 정상, →운수사 정류장, ↓신원삼거리)
12:17~13:16 678m봉(×678) /중식
예전에 지룡산 정상석이 있던 곳에 복호산 정상석(복호산 681m)이 바꿔 서 있다. 1/25,000 지도에는
표고점(×) 678m로 표시된 봉우리다. 봉우리에서 길은 두 갈래로 갈리는데 이정표봉은 서 있으나 그
표시판은 땅에 떨어져 있다. 우측길은 북대암으로 내려가는 길, 지룡산으로 가는 길은 정상석 뒤편에
있는 좌측길이다. 점심을 먹은 후 좌측길로 내려선다.
13:22~25 능선 안부(GPS고도 590m)
13:32~39 지룡산(△658.8)
정상석(지룡산 658.8m), 삼각점(동곡 313, 82 재설)
국립지리원지형도에 이 능선에 유일하게 이름이 표시된 봉우리다. 그렇지만 복호산 정상석이 서 있는
봉우리가 더 높고 가야 할 능선상의 봉우리들은 그보다 더욱 높다.
13:43~45 전망암봉(×661)
13:55~14:04 전망바위
14:09 내원암 갈림길 /직진
14:25~33 전망바위
14:39 능선안부
14:46~15:10 823m봉(×823, 헬기장)
헬기장이 있는 곳에 정상석(내원봉 823m)이 서 있다. 823m봉은 오늘 코스 중 최고 높은 봉우리다.
15:17~22 분기봉/헬기장(GPS고도 801m)
이곳도 헬기장인데 정상석(삼계봉 807m)이 서 있다. 좌측길은 나선폭포로 내려가는 길이다. 직진하는
능선길과 같이 많은 리본이 붙여있다. 직진 길로 내려선다.
15:26 작은 돌탑이 있는 봉우리(GPS고도 794m)
왼쪽은 삼계리, 상운산으로 이어지는 배넘이재 방향이다. 사리암으로 하산하기 위해 오른쪽 능선으로
내려선다. 가파르다. 낙엽이 덮혀 있어 약간 희미하지만 길은 있고 간간이 달려있는 산행리본을 보며
내려섰는데, 능선을 벗어나고 말았다. 봉우리를 내려서는 초반에서 우측으로 어긋난 것이다.
15:41~44 갈림길
약간 희미한 양쪽길 모두 산행리본이 달려있다. 바로 밑에서 합쳐지는 길인데 우측길로 내려섰다.
15:47~56 비탈 돌길
우측 아래로 계곡이 있는 낭떠리지, 능선은 좌측에 있다. 길은 있으나 희미해서 후미들을 기다렸다.
16:00~20 사리암(GPS고도 497m)
비탈돌길로 내려서니 사리암화장실이 있다. 내려서는 길은 자칫하면 돌이 굴러 내리는 것이어서, 아마
이래서 사리암에서 저어하는 듯하다. 후미를 기다렸다가 사리암을 내려선다. 긴 계단길이다.
16:33 사리암 주차장(GPS고도 240m)
16:50 문수선원 진입로
16:56 운문사
17:01 북대암 갈림길
17:10 매표소
17:12 주차장(GPS고도 195m) /산행종료
뒤에 오는 회원들을 기다렸다가 주변 음식점에서 저녁식사
18:50 부산으로 출발
20:43 부산 서면 도착
□ 산행후기
청도 지룡산은 영남알프스의 언저리에 자리하고 있다.
가지산에서 이어진 상운산에서 북서쪽으로 분기되는 산줄기가 다시 쌍두봉과 지룡산으로 갈라지는데,
운문사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좌측을 보면 우뚝하게 솟아있는 바로 그 암봉이다.
깎아지른 절벽이라 도저히 오를 수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바윗길은 아슬아슬하게 숨어있다.
바위턱을 부여잡고 두 차례 직벽을 올라서면 짜릿한 고도감을 느낄 수 있고,
이어지는 능선을 오르내리면서 영남알프스의 헌걸찬 준봉들을 헤아려보는 재미도 솔솔하다.
2007년 2월에 가지산 북릉을 오르기 위해 지룡산을 거쳐 간 적이 있다.
그때는 678m봉에 지룡산 정상석이 있었으나 지금은 복호산이라는 정상석이 대신 서 있고
삼각점이 있는 658.8m봉에 지룡산 정상석이 설치되어 있다.
지룡산 정상석은 이제 제자리를 찾은 것이지만, 복호산이란 이름은 뜬금없다.
뿐만 아니라 823m봉에는 내원봉, 그 다음 봉우리에도 삼계봉이라는 정상석이 서 있는 것이니,
너무 작위적으로 이름을 짓고 정상석을 남발하고 있는 것 같다.
사리암으로 하산하는 길에서 착오가 있었다.
예정에는 지능선을 타고 내려가다가 사면길을 돌아서 사리암 아래로 접근하고자 했으나,
산행리본이 달려있는 길을 따라 내려섰더니 사리암 위로 곧바로 떨어진다.
그런데 이 길은 비탈돌길이라서 자칫 돌이 굴러 내리기 십상이다.
내려서는 산꾼들에 대해 스님들의 극한 반발이 있었다는 선답자들의 말이 이해가 되는데,
하지만 이미 다 내려와서 까마득한 오르막을 도로 올라갈 수도 없다.
그렇다면 사리암에서는 무작정 산꾼들을 탓하거나 막으려할 것이 아니라
봉우리에서부터 안내문을 세워서 좋은 길로 유도를 하던지,
아니면 돌이 구르기 쉬운 지점에 나무계단이라도 설치해야 옳을 것이다.
지룡산은 암릉도 특별하고 낙엽 깔린 능선길도 일품이다.
이런 산을 두고 마음대로 봉우리 이름을 짓는가하면 억지로 하산길을 막으려 하고 있음이니,
산천은 공물(公物)이거늘 누구에게도 그럴 권리는 없다.
▽산행개요도
▽이성우님 산행지도에 트랙을 매칭한 것. 사리암 하산길을 다르게 내려섰다.
▽산행고도표
▽구글로 본 산행경로
▽운문사 입구 주차장에서 본 지룡산 능선. 왼쪽부터 삼각점봉, 678m봉, 지룡산...
▽신원삼거리에서 하차...
▽널찍한 묘지터로 올라섰다.
▽묘지터 뒷편 들머리로 들어서니...
▽가파른 오름길이 시작된다.
▽10분쯤 올라서면...
▽첫 번째 전망대...
▽곧 밀성 손씨묘와...
▽TV안테나를 지나면...
▽바윗길이 시작된다.
▽눈 앞에 나타난 거대한 암봉...
▽올라서면 조망은 더욱 넓어지고...
▽손으로 잡고 올라야 하는 직벽을 만난다.
▽두 번째 직벽...
▽여성들은 도움을 받아 오른다.
▽중턱으로 올라서면...
▽우측으로 호거대...
▽좌측으로 옹강산이 보인다.
▽암릉길은 계속되어...
▽톱날길로 이어진다.
▽지나 온 길을 돌아보니...
▽후미들이 줄지어 오고있다.
▽또 한차례 올라서니...
▽너덜지대. 이제 마루금이 보인다.
▽너덜에서 3분쯤 올라선 암봉. 바로 앞에 678m봉이 서 있다.
▽안부로 내려서서...
▽오름길에서 방금 지나온 암봉을 돌아본다.
▽678m봉, 예전에는 이곳에 지룡산 정상석이 서 있었다.
▽이어지는 능선길은 정상석 뒤편...
▽지룡산 정상을 지나서...
▽661m암봉에 올라서면...
▽능선은 가라앉았다가 떠 오른다.
▽우측으로 북대암과 운문사가 내려다보이고 ...
▽돌아서면 678m봉과 지룡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전방 좌측 쌍두봉을 당겨봤다.
▽헬기장으로 올라서니...
▽내원봉 표석이 서 있다.
▽우측에 보이는 가지산 정상과 북릉...
▽이번에는 삼계봉 표석...
▽작은 돌탑이 서 있는 봉우리. 이곳에서 우측으로 내려섰다.
▽급한 내림길을 타고 내려섰는데...
▽능선을 살짝 벗어나는 길이다.
▽돌이 많은 비탈길로...
▽사리암으로 내려섰다.
▽사리암. 기도 효험이 뛰어나다고 소문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