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슬지맥 1차(사룡산~구룡산)
비슬지맥 첫 걸음
□ 산행개요
○ 산 행 지 : 비슬지맥 1차(사룡산~구룡산)
○ 산행일자 : 2012년 02월 11일(토) / 맑은 날씨
○ 산 행 자 : 부산토요일산악회와 함께
○ 산행코스 : 상부교~낙동정맥~지맥분기봉~사룡산~오재~수암재~구룡산~구룡재~경산 구룡산~질매재
○ 산행기점 : 경북 경주시 서면 서오리 상부교
○ 산행거리 : 총 15.5km(비슬지맥 9.0km+낙동정맥 및 접근거리 6.5km)
○ 산행시간 : 6시간 28분(후미 기준)
□ 산행일지
09:04 부산 서면전철역 9, 10번 출구 사이 한국투자증권 앞에서 출발(산악회 버스)
버스는 경부고속도로 건천IC에서 내려서 아화교차로에서 천촌/우라리 방면으로 진행한다.
10:44 아화리 경부고속도로 굴다리 앞에서 하차
철길을 건넌 버스는 고속도로 굴다리 앞에서 멈춘다. 제한높이가 3.1m라서 버스는 통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별 수 없이 도보로 접근하기로 한다.
10:53 산행시작
굴다리를 통과하여 큰 도로를 따라 진행한다. 정면에 우뚝 솟은 사룡산을 보인다.
11:00 도로 갈림길
마을로 들어서는 좌측길로 진행한다. 금정사와 석두암 이정표가 가리키는 방향이다.
11:04 서오리 중부 경로당
경로당을 지나치니 포장공사를 한다고 길을 막는다. 좌측 길로 우회하여 가다가 본 길로 붙었다.
11:17 서오/천촌 경노정&새마을회관
11:18 상부교(GPS 고도 114m)
11:20 갈림길
상부교를 건너 100m 남짓한 지점이다. 우측 포도밭 사이로 나 있는 아스팔트 포장길을 따라간다.
11:23 형제농장(오봉로 1691-21)
형제농장 글씨가 희미하다. 철문 우측으로 나 있는 길로 직진하니 바로 뚜렷한 산길을 만난다.
11:27~33 낙동정맥(GPS 고도 165m)
이정표(←사룡산 정상 4km/생식촌 3.7km, ↑효리 1km)
잠시 대열을 정비하고 좌측 사룡산 방향으로 진행한다. 나지막하지만 낙동정맥길이다.
11:36 송전철탑(천북T/L No.14, 아화T/L No.60)
11:39 송전철탑(천북T/L No.15, 아화T/L No.59)
11:41 임도 교차 /이정표(↑사룡산 정상 3.4km, ←천촌리 0.6km, ↓효리 1.6km)
11:46 갈림길 /이정표(↑사룡산 정상 3km, ↓효리 2km)
좌측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다. 직진하면 다시 갈림길이 나오지만 능선길을 이어가기만 하면 된다.
11:49 갈림길(GPS 고도 193m)
이정표(↑사룡산 정상 2.8km, ↓효리 2.2km)
이정표를 지나면 오름길이다. 이제까지 완만했던 길이 본격적인 오르막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12:12~19 중턱 안부 /휴식
12:26~57 중턱 안부 /점심식사
13:05 봉우리(GPS 고도 577m)
13:08 봉우리(GPS 고도 597m)
13:10 용계리 갈림길 /이정표(↑사룡산 정상 1.1km, →용계리 3.1km, ↓효리 4km)
13:11~15 전망바위
큰 소나무가 뿌리를 박고 있는 바위다. 영천 북안면 일대가 내려다보이고 그너머 팔공산이 조망된다.
13:18~20 삼각점봉 /삼각점(NO. 036)
13:22~25 전망바위
13:28~41 비슬지맥 분기봉
정상석(낙동정맥 해발 656m /비슬지맥 분기점)
이정표 1(↑밀양기맥, ←부산성/낙동정맥, ↓낙동정맥)
이정표 2(↑사룡산 정상 0.6km/생식촌 0.3km, ↓용계리 3.7km /효리 4.5km)
비슬지맥이 시작되는 봉우리다. 이곳에서 지맥은 직진으로 시작되고 낙동정맥은 좌측으로 이어진다.
단체사진으로 비슬지맥 종주 시작을 기념하고 사룡산을 향하여 출발한다.
13:43 생식촌 갈림길 /표지판(오재 소공원, 구룡산 <무지터>)
13:49~54 사룡산 /정상석 (해발 685m 四龍山 頂上)
정상석이 3개 있는데 비해 이정표가 없는 것이 이채롭다. 구룡산을 향하여 좌측으로 내려선다.
이제부터는 우측으로 영천시, 좌측에 청도군을 두고 걷는 능선길이다.
14:00 갈림길 /좌측으로 내려섬
14:15 김녕 김씨 묘
14:17~27 갈림길 안부
고래등 같은 바위를 우측으로 돌아 내려선 안부다. 우측 길에 ‘시루봉 가는 길’의 표식이 있다.
후미를 기다렸다가 좌측 길로 내려선다. 곧 나무계단길...
14:32~35 오재(2차선 도로/GPS 고도 355m))
도로에 내려서서 좌측으로 걸음하다가 산길을 올라야 한다. 쉼터를 둘러보고 되돌아 지맥을 잇는다.
14:36 산행로 입구 /이정표(→구룡산 정상 3.1km, ↓사룡산 정상 1.9km, ↘상리 2.3km)
14:42 마일리 갈림길 /이정표(↑구룡산 정상 2.7km, ←마일리 0.9km, ↓사룡산 정상 2.3km)
잠시 완만하던 길은 곧 된비알로 이어진다. 계속되는 오름길에 후미들과 간격이 많이 벌어진다.
15:05~17 봉우리(GPS 고도 533m) /후미 대기
정면에 구룡산이 우뚝하게 서 있다. 좌측에 뚜렷하게 길이 나 있지만 직진으로 내려서야 한다.
15:24~25 수암재(GPS 고도 448m)
이정표(↑구룡산 정상 0.9km, →상리 2.8km, ↓사룡산 정상 4.2km)
콘크리트 포장길이 ‘ㅗ’자형으로 나 있다. 직진하여 구룡산 방향으로 오르면 곧 이정표를 만난다.
15:27 산행로 /이정표(↑수암사, →구룡산 정상 0.8km, ↓사룡산 정상 4.3km)
15:36~42 중턱봉(GPS 고도 583m)
15:46~48 부처바위(안내판)
15:49 무지터 갈림길 /이정표(↑구룡산 정상 0.15km, →무지터, ↓사룡산 정상 4.9km)
15:53~16:11 구룡산 /정상석(구룡산 해발 675m)
영천시에서 세운 정상석과 또 하나의 정상석이 있다. 전망덱과 쉼터의자도 있는데, 어째서 이정표는
설치하지 않고 있는지 모를 일이다. 올라선 방향에서 직진으로 등산로가 나 있고, 정상석 뒤에도
임도같이 넓은 길이 있다. 진행방향은 정상석 몇 걸음 직전에서 좌측으로 나 있는 길이다.
16:11~18 갈림길(T자형) /우측으로 내려섬
16:21~21 구룡재
시멘트포장길이 나 있다. 좌측 고갯마루 방향으로 포장길을 따라가다가 산길로 오르면 된다.
16:22 산행로
산행로 입구에 지맥꾼들의 리본이 많이 붙어있다. 잡목이 우거져고 길이 희미해서 여름엔 길을 찾기
어려울지 모른다. 하지만 지맥은 능선을 따라 길을 이어간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16:26 TV 안테나
16:32~34 봉우리(GPS 고도 644m) /정상석(구룡산 675.0미터 경산시장)
국립지리원지도에는 높이 표시도 없는 봉우리인데, 경산시청에서 세운 정상석은 높이도 맞지 않다.
그리고보니 영천시와 청도군을 경계로 이어지던 지맥은 구룡산에서부터 경산시와 청도군의 경계가
된다. 어쨌거나 이 정상석으로 인하여 이곳은 가짜 구룡산, 또는 경산 구룡산으로 불리기도 한다.
16:35~40 제14처 표석과 십자가 예수상
16:43 제9처 표석앞 네 갈래길 /직진
16:52~55 봉우리(GPS 고도 604m)
17:02 봉우리(GPS 고도 542m)
17:08 질매재(GPS 고도 397m) /산행종료
2차선 도로로서 도삼고개, 또는 정상재라고도 불리는 곳이다. 쉼터시설과 목장승이 있다. 발백산을
바로 앞에 두고 비슬지맥 1차 종주를 여기에서 끊기로 한다.
17:21 후미 도착
17:33 버스 출발, 오는 길에 저녁식사
20:25 부산 백양터널을 지나 하차
□ 비슬지맥 종주를 시작하면서
○ 대간과 정맥, 기맥과 지맥
우리나라 산줄기는 '산자분수령'(山自分水嶺)의 원칙에 따라 분류된다. 즉 “산은 물을 건너지 않고 물은
산을 넘지 않는다”는 자연원리에 따른 것으로서, 예외는 있지만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 백두대간(白頭大幹)
한반도의 등뼈를 이루면서 남북으로 가르는 산줄기. 이설도 있으나 북쪽 백두산에서 시작하여 남쪽의
지리산에 이르는 1,400km의 크고 긴 산줄기를 말한다.
- 정맥(正脈)
대간에서 분기하는 산줄기 중 10대강을 구획하면서 그 끝이 바다와 만나는 강의 하구가 되는 산줄기.
남한에는 한북, 한남, 한남금북, 금북, 금남, 금남호남, 호남, 낙동, 낙남정맥으로서 9정맥이 있다.
- 기맥(岐脈)
대간 또는 정맥에서 분기하는 산줄기 중에서 강의 본류를 가르는 산줄기. 정맥보다 더 긴 것도 많다.
세력이 큰 금남, 금북, 땅끝, 영산, 진양, 팔공, 한강, 한북, 호미지맥 등을 9기맥으로 꼽는다.
- 지맥(枝脈)
대간과 정맥, 기맥을 제외한 모든 산줄기로서 강의 지류를 가른다. 정맥과 기맥보다 더 긴 것도 많다.
세력이 큰 것으로 고흥, 금오, 도속, 문수, 보현, 비슬, 수도, 영월, 춘천지맥 등을 9지맥으로 꼽는다.
○ 비슬지맥의 개요
- 낙동정맥 사룡산(四龍山 683m)에서 서쪽으로 분기하여 낙동정맥과 함께 밀양강물을 에워싸며 돌다가
밀양강을 낙동강에 합수시키고, 밀양시 상남면 오우진나루에서 그 맥을 다한다. 전체 도상거리는
146.5km로서 웬만한 기맥 못지않고, 금남정맥(131.4km)과 금남호남정맥(70.7km)보다도 더 길다.
- 지맥상의 봉우리는 사룡산 구룡산 발백산 대왕산 선의산 용각산 상원산 봉화산 삼성산 우미산 비슬산
조화봉 수봉산 묘봉산 천왕산 배바위산 호암산 화악산 형제봉 종남산 팔봉산 붕어등이 있고,
최고봉은 이 지맥에 이름을 부여한 비슬산(琵瑟山 1,083.6m)이다.
○ 비슬지맥 종주계획
- 종주산행은 무리하게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산줄기를 이어가다보면 빨리 끝내고픈 유혹이 따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146km에 달하는 비슬지맥길을 4, 5차례에 마치기도 하고 통상은 7, 8차로 끊는다.
- 우리는 11차나 12차, 아니면 그 이상으로 끊어서 한차례에 10~14km 정도로 충분한 여유를 갖고 진행한다.
매월 1회 둘째 주를 종주산행일로 하고, 절대 무리하지 않고 회원 모두가 함께 걷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 종주산행은 일반산행과는 다른 매력이 있다. 산을 하나 넘으면 또 다른 산이 기다리고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다. 종주길은 우리네 인생길과 같아서, 욕심을 내어 달리면 힘겨운 고행길이 되고 만다.
걸어온 길과 가야할 길, 그리고 가끔 주변도 둘러보면서 서두르지 않고 걸음할 일이다.
▽산행개요도
▽비슬지맥 1차 산행고도표. 좌측이 출발지, 우측이 종착지다.
▽출발지점에서 본 산행경로
▽출발지점에서 접근한 경로를 확대한 것. 위쪽 고속도로 굴다리를 통과, 마을길을 따라가다가 능선에 붙었다.
▽사룡산 정상에서 되돌아 본 경로.
▽이건 사룡산 정상에서 구룡산으로 걸어간 경로.
▽이번엔 구룡산 정상에서 되돌아본 경로.
▽비슬지맥 개요도. 걸었던 1차구간을 붉은선으로 표시했다.
▽굴다리가 버스를 막는다. 제한높이 3.1m, 별 수 없이 내려서 걷기로 한다.
▽굴다리를 통과, 사룡산(4개 봉으로 된 정상부)를 보면서 마을길을 따라간다.
▽상부교. 이 다리를 건너 100m남짓 걷다가 우측 농가로 접근했다.
▽농가 우측 뒤로 뚜렷한 산길이 나 있고...
▽바로 능선에 올라설 수 있다.
▽나지막하게 이어지는 산길. 그래도 낙동정맥이다.
▽사룡산이 바로 앞에 있는 듯하지만...
▽평이하고 걷기 좋은 솔숲길이 제법 이어진다.
▽드디어 오름길...
▽몇 차례 중턱을 거쳐서...
▽전망바위에 올라섰다.
▽당겨 본 조망...뒤에 있는 게 팔공산 능선이다.
▽다시 오름길을 치고...
▽잡목길을 걸어서...
▽보다 높은 전망대를 만난다.
▽봉우리를 내려서고...
▽다시 오르기를 몇 차례...
▽분기봉에 이르렀다. 정맥과 지맥이 갈라지는, 비슬지맥이 시작되는 봉우리다.
▽자...이제부터 비슬지맥 종주를 시작한다.
▽사룡산 정상. 분기봉에서 7, 8분 거리다.
▽이제 구룡산을 향하여...
▽영천시와 청도군을 경계를 하는 능선을 잇는다.
▽내림길이지만 중턱봉을 두어 개 넘어서...
▽오재에 내려섰다.
▽다시 산길로 올라...
▽능선을 이어간다.
▽곧 오름길이 나오지만...
▽수북한 낙엽길은 편하고 부드럽다.
▽사룡산을 등지고 한 봉우리에 올라섰다.
▽어이구, 힘들어라. 마음은 청춘인데...
▽구룡산은 지친 이들에게는 더 우뚝해 보인다.
▽수암재에 내려서서...
▽구룡산으로 오르는 길은 제법 가파르다.
▽중턱봉을 올라서면 멋진 바위들이...
▽이건 부처바위. 두손을 올려 모으고 있는 형상이다.
▽드디어 구룡산 정상.
▽걸어 온 능선을 돌아보고...
▽좌측으로 꺾어지는 능선으로 내려선다.
▽구룡재에서 다시 산길로...
▽곧 지그재그도 없는 가풀막이 나타난다.
▽또 웬 구룡산? 경산시에서 억지로 세운 정상석이다.
▽바로 아래에 서 있는 십자가상...
▽몇 개의 표석을 지나고...
▽작은 봉우리를 2개 더 넘어서...
▽질매재로 내려섰다. 1차 구간 종착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