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근교산/근교산·가~나

가지산(운문령~아랫재)

늘바람 2012. 1. 15. 15:22

 

 

 

설경 대신 조망

 

□ 산행개요

 

 ○ 산 행 지  : 가지산(운문령~아랫재)

 ○ 산행일자 : 2012년 01월 14일(토) / 맑은 날씨

 ○ 산 행 자  : 부산토요일산악회와 함께

 ○ 산행코스 : 운문령~귀바위~상운산~쌀바위~헬기장~가지산~서남릉~백운산갈림길~아랫재~상양마을

 ○ 산행기점 : 운문령(울산 울주군 상북면에서 경북 청도군 운문면으로 넘어가는 고갯마루)

 ○ 산행시간 : 5시간 32분(GPS측정 12.6km)

 

□ 산행일지

 

 09:00  부산 서면전철역 9, 10번 출구 사이 한국투자증권 앞에서 출발(산악회 버스)

          강서구청 전철역을 경유한 버스는 경부고속도로로 진입, 서울산IC에서 내렸다. 이어 석남사로

          향하는 24번 국도를 진행하다가 덕현삼거리에서 청도/경주방면 도로로 들어선다. 운문령을 오르기

          전에 가지산온천 휴게소에서 잠시 정차했다.

 

 10:23  운문령에서 하차

          울산 울주군 상북면에서 경북 청도군 운문면으로 넘어가는 고갯마루다. 올라 온 방향에서 우측능선은

          문복산 방향, 좌측 능선은 가지산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이다.

 10:27  도보 이동

          대열을 정비하기 위해 좌측 언덕으로 오른다. 이정표(↑가지산 정상 4.8km/쌀바위 3.5km/귀바위 2.5km)

          환경감시초소를 지나고 임도를 따라 몇 걸음하니 임도 좌측에 있는 헬기장이 있다.

 

 10:31~39  헬기장 /산행시작

          간단한 도수체조를 하고 인원을 점검한 다음 임도를 따라간다. 곧 임도가 우측으로 굽어지는 곳에서

          직진하여 산길로 오르면 임도와 다시 만난다. 날이 쾌청한 대신 기대했던 눈은 전혀 볼 수 없다.

 

 10:52  임도삼거리

          이정표(→가지산 정상 4.2km/쌀바위 2.9km, ←가지산 온천 2.0km/석남사)

          등산로안내도와 이정표, 119푯말 등이 있는 임도삼거리다. 우측 임도 옆에 있는 산길로 오른다.

 11:01~03  임도 /119푯말(가지산 102지점), 이정표(↑쌀바위/정상)

          우측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두고 이정표가 있는 산길로 오른다. 제법 가파른 오름길이다.

 

 11:07~11  철탑이 있는 포장임도

          방송철탑과 나무의자, 119푯말이 있는 포장임도다. 이어지는 산길 입구에 이정표가 있다.

          119푯말(가지산 103지점), 이정표(↑귀바위/상운산, →운문령)

          이정표가 있는 산길로 오르면 좌측 아래로 임도가 능선과 나란히 가다가 멀어진다.

 

 11:34~36  귀바위

 11:45~46  상운산 /정상석(상운산 해발 1114m)

          상운산은 국립지리원 지도에는 없는 이름이다. 정상석 덕분에 상운산으로 통용되고 있다. 그에 비해

          귀바위와 쌀바위는 지도에 있는 지명, 정상에서 몇 걸음하면 이정표가 서 있는 삼거리를 만난다.

 11:48  갈림길

          이정표(←쌀바위/정상, ↑운문사, ↓귀바위/상운산 20m), 119푯말(가지산 107지점)

          직진하면 쌍두봉과 배넘이재로 이어지는 능선길이다. 좌측 쌀바위 방향으로 내려선다.

 

 11:55~59  헬기장

          이정표(↑쌀바위/정상, ↓상운산 /귀바위), 119푯말(가지산 106지점)

          임도가 지나는 헬기장이다. 쌀바위로 가는 길은 두 가지, 산길과 임도인데 그 중 임도를 선택한다.

          북사면인 임도에는 잔설이 조금 남아있다.

 12:05  학심이골 갈림길(경고문 입간판) /직진

 

 12:13~50  쌀바위 대피소(매점) /점심식사

          이정표(↑가지산 정상 1.3km, ↓운문령 3.5km/석남사)

          임도는 쌀바위 앞에서 끝난다. 나무 덱에서 점심을 먹은 후 가지산 방향으로 길을 잇는다.

 

 13:01~04  헬기장

          이정표(↑정상, ↓쌀바위), 119푯말(가지산 109지점), 경고문과 가지산철쭉군락지 안내문

          우측은 학심이골로 내려가는 길로 작년 여름에 내려가 본적이 있다. 직진하여 가지산으로 향한다.

 13:22  119푯말(가지산 110지점)

 

 13:25~36  가지산 정상 /정상석(加智山 海拔 1,240m)

          이정표(↑석남터널 3.1km/중봉 0.75km, 운문산 5.3km,/아랫재 3.8km, ↓쌀바위 1.3km)

          정상석 옆에는 낙동정맥 표석이 있다. 쾌청한 날씨에 조망이 탁월해서 기대했던 설경을 대신한다.

          운문산 방향 헬기장으로 내려선다.

 13:40  헬기장

          암릉길과 사면길을 번갈아가면서 길은 이어진다. 북사면에는 잔설이 남아있고, 남사면에는 억새와

          청송, 그리고 멋진 바위들이 연달아 나타난다.

 14:20~33  전망바위

          산행로에서 좌측으로 20여m 떨어져 있는 바위다. 제법 널찍하기도 해서 예전에 회원들과 함께 모여

          점심을 먹었던 자리다. 조망을 하면서 여유를 즐긴 후 길을 잇는다.

 14:34  119푯말(밀양 타-2)

 

 14:38  백운산 갈림길

          이정표(↑아랫재 1.3km/운문산 2.2km, ↖제일농원 2.61km/백운산 1.78km, ↓가지산 2.6km)

          이정표의 거리표시가 정확하지 않은 듯, 특히 아랫재에서 운문산이 0.9km라 함은 사실과 다르다.

          아랫재로 가는 길은 잠시 완만하다가 계속 가파르게 내려서는 길이다. 두어 군데의 중턱이 있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가파르게 쏟아지는 내림길이다.

 

 15:04~25  아랫재

          이정표(↑운문산 1.5km, ←상양마을 2.9km, →운문사, ↓가지산 3.9km)

          우측은 심심이골로 내려서는 길이다. 회원들을 기다렸다가 좌측 상양마을 방향으로 내려선다.

 15:41  이정표(↑남명초등학교 1.82km, ↓가지산 6.04km/운문산 3.38km)

 15:44  남양 홍씨 묘지입구 표석

 15:47  포장길

          인공호흡방법 입간판과 이정표(↓가지산 5.7km/운문산 3.3km/아랫재 1.8km)

 15:56~16:07  남명교 앞 갈림길

          얼핏 우측 다리(남명교)를 건너가기 쉬운 곳이나, 좌측 포장길로 진행해야 한다.

 16:08  이정표(↖백운산, ↓가지산 6.3km/운문산 4.0km/아랫재 2.5km)

 

 16:11  상양복지회관 /산행종료

          이정표(→남명초교 1.1km. ↓가지산 6.7km/운문산 4.3km/아랫재 2.8km)

          산악회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사실은 아래 중양마을에서 이곳까지 길이 좁아서 버스가 올라오기가

          어려운 데도 조금 무리를 한 것이다. 뒤에 오는 회원들을 태운 후 버스를 이동, 석남사 진입로 주변

          음식점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19:20  부산 개금동 간선도로변에서 하차, 귀가

 

□ 산행후기

 

 겨울 산행의 백미는 뭐니 해도 눈(雪)산행이다.

 하지만 확실한 눈 산행을 위해서는 멀리 중부지방까지 갈 수밖에 없는데,

 매주 마다 4, 5시간씩 차를 타고 가기도 그렇다.

 

 가지산(1,240m)은 근교에서 제일 높은 산이다.

 산에서는 고도가 100m 높아질 때마다 기온은 약 0.7도가 낮아진다고 하므로,

 부산의 기온이 영상 4, 5도일 때에도 가지산은 영하의 날씨가 된다.

 

 한겨울에 가지산을 오르면 웬만하면 눈 구경은 할 수 있을 것이기에,

 “근교산 설경산행”으로 1개월 전에 공지를 하고 1주일 전부터 산행신청을 받았다.

 그랬는데, 근래 들어 겨울가뭄인지 날씨는 쾌청한 맑음만을 계속해 왔다.

 

 운문령에서 하차, 상운산을 향해 낙동정맥을 따라 오르는데

 역시나 건조한 겨울바람에 앙상한 나뭇가지만 늘어서 있을 뿐 눈꽃은 흔적도 없고,

 쌀바위로 향하는 임도와 정상을 앞둔 북사면에 깔린 잔설이 고산의 체면치례를 한다.

 

 그렇다면 설경을 대신하여 조망을 기대할 일이다.

 과연 정상에 올라서니 청명한 하늘 아래 끝도 없이 조망이 펼쳐지는 것이니,

 영남알프스의 헌걸찬 준봉들, 그 산봉들을 이어가는 장쾌한 능선에 가슴이 벅차오른다.

 

 그간 가지산에는 몇 번이나 올랐는지 모르겠다.

 늦은 나이에 시작한 산행이기에 새로운 산, 못가본 산에 끌리는 것이지만

 이렇듯 가지산은 날씨에 상관없이 언제나 감동을 주기 때문일 것이다.

 

 

▽산행개요도

가지산(운문령~아랫재)산행트랙.gtm

 

▽명산지도에 트랙을 매칭한 그림

 

▽지형도로 본 산행경로

 

▽운문령은 영남지역 산꾼들에겐 익숙한 곳. 울산 울주에서 경북 청도로 넘어가는 고갯마루다.

 

▽언덕을 올라서면 이정표가 있다. 가지산 정상까지 4.8km...

 

▽널찍한 임도를 따라 걸으면, 올라야 할 능선이 보인다.

 

▽임도삼거리에 이르러 산길로 들어서면...

 

▽길은 제법 가파르게 이어진다.

 

▽중간에 임도에 접하고...

 

▽가풀막을 치고 오르면 방송철탑이 서 있는 임도다.

 

▽잠시 숨을 돌린 후 다시 산길로 올라선다.

 

▽마른 나뭇가지가 늘어선 능선길...

 

▽눈앞에 커다란 바위가....귀바위다.

 

▽귀바위에 올라서 본 조망. 좌측 임도 위의 능선이 우리가 걸어 온 곳. 그 뒤는 고헌산, 우측이 능동산에서 가지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다.

 

▽위 조망에서 우측으로 조금 이동한 것. 중봉과 가지산이다. 

 

▽계속 능선을 이어가면...

 

▽상운산 정상. 국립지리원 지도에는 없는 이름인데, 정상석 덕분에 상운산으로 통용된다.

 

▽상운산에서 20m 정도 걸으면 갈림길. 직진하면 쌍두봉, 좌측으로 내려서야 한다.

 

▽7, 8분 내려서면...

 

▽임도와 만나는 헬기장이다.

 

▽능선길을 두고 임도로 걸었더니 잔설을 보게된다. 북사면이기 때문이다.

 

▽쌀바위에 당도하여...

 

▽점심을 먹었다.

 

▽다시 만나는 눈길...

 

▽헬기장에 이르러 지난 산행을 떠올린다. 작년 여름 이곳에서 학심이골로 내려섰다.

 

▽오늘은 저 앞 가지산으로 향한다.

 

▽역시 북사면이라 잔설이 남아있다. 

 

▽계단을 밟고...

 

▽정상에 올라섰다.

 

▽가지산은 영남알프스의 최고봉...

 

▽펼쳐진 조망은 감동의 물결이다. 신불산, 죽밧등, 토곡산, 오룡산, 재약산, 천황산, 능동산...

 

▽이쪽은 운문산, 억산, 호거대능선...

 

▽이쪽은 가지북릉과 지룡산 능선...

 

▽운문산으로 연결되는 헌걸찬 능선...

 

▽헬기장으로 내려서면...

 

▽암릉길이 이어지는데...

 

▽북사면에는 잔설이 남아있다.

 

▽전망바위를 만나서...

 

▽조망과 여유를 즐긴다.

 

▽어느덧 순탄해진 능선길을 걸어...

 

▽백운산 갈림길을 지나면...

 

▽장중한 운문산이 눈 앞에 나타난다.

 

▽두 개의 중턱이 있으나 쏟아지는 내림길이다.

 

▽아랫재. 양쪽에 된비알을 두고있는 능선안부다. 

 

▽우측은 심심이골로 내려서는 깊고 먼길이다. 하산길은 상양마을 방향...

 

▽완만하게 내려서는 길이다.

 

▽되돌아본 날머리. 아랫재에서 20여분 걸렸다.

 

▽남명교를 건너기 전 좌측길로 진행...

 

▽상양마을회관에서 산행을 마감했다.

가지산(운문령~아랫재)산행트랙.g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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