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안성~삼공)
새해 첫 산행을 덕유산에서 시작하다
□ 산행개요
○ 산 행 지 : 덕유산(안성~삼공)
○ 산행일자 : 2012년 1월 07일(토) / 맑은 날씨
○ 산 행 자 : 부산토요일산악회와 함께
○ 산행코스 : 안성~칠연계곡~동엽령~백암봉~중봉~대피소~향적봉~백련사~구천동계곡~삼공주차장
○ 산행기점 : 전북 무주군 안성면 안성탐방지원센터
○ 산행시간 : 7시간 00분(GPS측정 19.1km, 칠연폭포 왕복 0.7km 포함)
□ 산행일지
07:03 부산 서면전철역 9,10번 출구 사이 한국투자증권 앞에서 출발(산악회 버스)
버스는 대전통영간고속국도를 타고 덕유산IC에서 내려서 안성탐방지원센터로 들어선다.
09:43 안성탐방지원센터에서 하차
주차장에 하얀 눈이 깔려 있다. 아이젠을 착용하고 산행을 준비한다.
10:04 산행시작
탐방로는 계곡을 좌측에 두고 이어진다. 길바닥에는 눈이 깔렸지만 나무숲에는 눈이 없다.
10:21~22 칠연폭포 갈림길
이정표(↖동엽령 3.3km, ↗칠연폭포 0.3km, ↓안성탐방지원센터 1.2km)
회원들은 동엽령으로 진행했으나, 혼자 칠연폭포를 다녀오기로 한다.
10:28~29 칠연폭포
폭포는 일곱 개의 못이 한 줄로 늘어선 형태라서 눈에 덮힌 지금은 구분할 수도 없다.
10:34 칠연폭포 갈림길(10:21 경유지)
10:49 이정표(↑동엽령 2.4km, ↓칠연폭포 1.2km /안성탐방지원센터 2.0km)
11:03 이정표(↑동엽령 1.6km, ↓칠연폭포 1.65km)
11:22 이정표(↑향적봉 5.0km, ↓안성탐방지원센터 3.6km), 119푯말(덕유 03-07)
오름길에서 설경이 나타난다. 바람의 영향을 받지 않았는지 산죽과 나뭇가지에 하얀 눈이 서려있다.
11:38 나무계단길
동엽령으로 올라서는 긴 계단길이다. 몇 걸음 올라서니 푯말이 눈에 띈다. 119푯말(덕유 03-08)
11:48~ 12:36 동엽령 /점심식사
이정표(←향적봉 4.3km, →남덕유산 10.5km/삿갓골대피소 6.2km, ↓안성탐방지원센터 4.5km)
쾌청한 날씨에 조망이 넓다. 수도산에서 가야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반대편으론 마이산도 조망된다.
주변에서 회원들과 함께 점심을 먹고 향적봉으로 길을 이어간다.
12:51 1327m봉
이정표(↑향적봉대피소 3.3km, ↓남덕유산 11.5km/동엽령 1.0km), 119푯말(덕유 01-22)
백암봉이 전면으로 보이는 지점에 자리 잡은 언덕 같은 봉우리다. 오름길은 곧 암릉길로 이어진다.
12:54 첫 번째 바위봉
12:57 두 번째 바위봉
13:27~37 세 번째 바위봉 /조망
13:41 백암봉(송계삼거리, 1,503m)
이정표(→신풍령 11km/송계사 6.2km, ↓안성탐방센터 5.7km/삿갓재대피소 8.4km/남덕유산 13.7km)
이정표(↑향적봉 2.1km, ↓남덕유산 12.7km/동엽령 2.2km)
13:50 이정표(↑향적봉 1.6km, ↓동엽령 2.7km/남덕유산 13.2km)
14:08~13 중봉(1,594.3m)
이정표(↑향적봉대피소 1km, →오수자굴 1.4km, ↓동엽령 3.2km)
14:16 주목군락지
14:27 이정표(↑향적봉 0.3km, ↓남덕유산 14.5km)
14:29~35 향적봉대피소
이정표(↑백련사 2.4km, ↖향적봉 0.3km, ↓남덕유산 14.7km)
대피소 주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북적대고 있다. 향적봉으로 올라서는 계단길에 지체가 심하다.
14:41~15:00 향적봉
정상석(덕유산 향적봉 1,614m), 이정표(↗백련사 2.5km, ↓남덕유산 14.8km)
시장통에 온 듯 많은 사람들로 혼잡스럽다. 백련사 가는 길은 돌탑 우측에 있는 계단길이다.
15:02 갈림길
이정표(←백련사 2.3km, →향적봉<대피소> 0.1km, ↓향적봉 0.2km)
우측은 향적봉대피소에서 오는 길, 좌측 백련사 가는 길로 내려서면 이후 갈림길은 없다.
15:25 이정표(↑백련사 1.0km, ↓향적봉 1.5km)
15:32 이정표(↑백련사 0.5km, ↓향적봉대피소 2.0km, 해발 950m)
15:34 백련사 계단(안내판)
15:39~47 백련사(삼성각 앞) /후미 대기
15:53 백련사 일주문
일주문을 통과하면 구천동계곡을 따라 내려가는 길이다. 이속대, 연화폭, 백련담 등이 줄지어 나타
나지만 절경과 비경은 눈에 덮혔다.
16:02 이정표(↑주차장 5.8km, ↓백련사 1.2km)
16:07 이정표(↑삼공탐방지원센터 3.9km, ↓향적봉 4.2km/백련사 1.7km)
16:18 이정표(↑삼공탐방지원센터 2.8km, ↓향적봉<대피소> 5.3km/백련사 2.8km)
16:27 이정표(↑주차장 3.1km, ←자연관찰로, ↓향적봉 5.9km/백련사 3.4km)
16:35 이정표(↑삼공탐방지원센터 1.5km, ↓향적봉 5.4km)
16:38 구천동 수호비
16:42 제2인월교
16:43 덕유산산악구조대 초소
16:44 이정표(↑삼공탐방지원센터 0.6km, ↖자전거 순환코스, ↓자전거 탐방코스)
16:51 삼공탐방지원센터
17:04 주차장 /산행종료
주변음식점에서 저녁식사
21:49 부산 서면 도착
□ 산행후기
새해 첫 산행지로 어디가 좋을까.
회원들의 선호도를 감안할 때 우선 눈 산행이 되어야 하고,
한해를 시작하는 산행이니 만큼 이에 걸 맞는 의미가 있어야 한다.
덕유산은 눈이 많은 산이고 산세는 이름 그대로 덕스럽고 유장하다.
눈이 덮인 하얀 능선에 올라서면 마음은 절로 넉넉해질 것이므로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가짐으로 삼기에 부족함이 없겠다.
정상인 향적봉에 오르는 길로는 칠연계곡길이 가장 완만하다.
물론 더 편하게 오르자면 무주리조트에서 콘도라를 타는 것이지만
유산객들에 섞여 2시간은 차례를 기다려야 하므로 산꾼이 취할 바가 못 된다.
길바닥에는 눈이 두텁게 깔렸으되 나무숲은 앙상한 모습 그대로다.
하긴 근간에 강수량이 없었으니 하고 마음을 비우는데,
칠연계곡 상류에 이르자 나뭇가지마다 하얀 눈이 깃털 같이 망울져 감탄을 자아낸다.
동엽령에 올라서니 하늘 높이 구름을 탄 듯하다.
저 멀리 능선들은 희부연 기운 위에 떠올라 겹겹이 물결을 이루고,
능선길에 쌓인 눈은 걸음을 할 때마다 뽀드득 뽀드득 소리내며 영혼을 정화한다.
중봉은 덕유산의 너그러움, 그 품격의 진수를 보여준다.
시리도록 푸른 하늘 아래 하얀 분가루를 바른 산등성이가 푸근하게 퍼져있는데,
한 걸음 한 걸음 한 줄기 백색 길을 따라서 산정으로 다가간다.
▽산행개요도
▽명산지도에 산행트랙을 매칭한 그림
▽구글로 본 산행경로
▽오늘의 들머리는 안성탐방지원센터...
▽칠연계곡을 따라 동엽령으로 오르는 코스다.
▽칠연폭포 갈림길. 혼자 살짝 우측 길로 올라서...
▽칠연폭포를 찾아 봤는데...
▽일곱 계단형의 폭포는 눈에 덮혀 구분이 되지 않는다.
▽갈림길로 되돌아와...
▽동엽령을 향해 오른다.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름길은...
▽시나브로 고도를 높혀간다.
▽계곡 상류에 이르자...
▽아아. 설화가 만발했다.
▽나뭇가지에도 산죽에도...
▽새하얀 깃털 같은 흰눈이 서려있다.
▽긴 계단을 밟고...
▽동엽령에 올라섰다.
▽좌측에서부터 가야산, 단지봉, 의상봉, 보해산, 금귀산, 비계산, 오도산...
▽겹겹히 떠 있는 능선의 파노라마는 감탄을 자아낸다.
▽향적봉을 향해 걷는 길은 새하얀 눈길이다. 뽀드득 뽀드득...
▽잠시 후 백암봉과 중봉, 향적봉이 한 눈에 보이고...
▽백암봉을 오르는데 암릉길이다.
▽육산의 전형이라는 덕유산이지만 암릉길도 있는 것이다.
▽바위봉에 올라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보고...
▽백암봉에 올라섰다. 앞에 보이는 건 중봉, 그 뒤 좌측이 향적봉이다.
▽능선은 한결 완만해져서...
▽천상의 평원길을 걷는 듯하다.
▽중봉에 올라서니...
▽향적봉과 그 우측 백두대간의 장관이 펼쳐진다.
▽이제 향적봉은 전면에 다가왔다.
▽중봉에서 3,4분이면 주목군락지...
▽주목에 흰눈이 내려앉으면 환상적인 풍치를 이루는 곳인데...
▽대피소를 지나고...
▽정상에 올라섰다.
▽정상 바위덤에 올라 설천봉을 내려다보고...
▽회원들을 찾았으나 엄두가 나지 않는다.
▽백련사로 내려가는 길은 가파르다.
▽이어지는 계단을 밟고 또 밟아...
▽백련사에 내려섰다.
▽이제부터는 널찍한 길....
▽무주구천동 33경이 늘어선 곳이지만, 눈에 덮힌 계곡은 모두가 같은 모습이다.
▽평탄한 길을 빠른 걸음으로 걸었음에도...
▽백련사에서 탐방지원센터까지 1시간이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