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보산 /충북 괴산
산정유정(山情有情)
□ 산행개요
○ 산 행 지 : 괴산 칠보산
○ 산행일자 : 2009년 09월 19일(토) / 맑고 쾌청한 날씨
○ 산 행 자 : 부산토요산악회와 함께
○ 산행코스 : 떡바위-시루떡바위-청석재-칠보산-시루봉갈림길-살구나무골-강선대-쌍곡폭포-절말교
○ 산행시간 : 4시간 18분(GPS측정 8.9km)
□ 산행일지
07:12 부산 서면 영광도서앞에서 출발(산악회 버스)
버스는 대구·부산고속도로를 거쳐 중부내륙고속도로로 진입하여 연풍IC를 나온다.(10:01)
이어 괴산방면으로 진행하다가 쌍곡계곡 방면의 도로를 따른다.
10:24~32 쌍곡계곡 소금강
잠시 하차하여 쌍곡구곡 중 제2곡인 소금강을 둘러본다.
10:38 떡바위 주변에서 하차
송림펜션 앞 도로변에서 하차한다. 주변에 할머니 민박 및 예그리나 펜션도 보인다.
10:52 산행 시작
들머리는 간이화장실과 자동경보시설의 사이에 있다. 바로 다리를 건너서 산길로 들어선다.
우측에 지계곡을 끼고 가는 완만한 길이다.
11:01 암반계곡길 건넘
평평한 암반을 가로질러 계곡을 건너고, 잠시 후 다시 계곡을 건너면 원목계단이 나온다.
11:03 원목계단길
11:11 나무데크
11:13 119 현위치 안내목(속리 09-09)
11:16~29 안부 /휴식
잠시 오르막 이후의 안부에서 휴식을 하면서 뒤에 오는 후미를 기다린다.
11:34 119 현위치 안내목(속리 09-08)
11:38 시루떡 바위
11:43 큰 시루떡 바위
큰 바위가 많은 길을 지나면 곧 본격적인 오르막이 시작된다.
11:54~59 능선 안부(청석재)
이정표(→칠보산 0.6km, ←탐방로 아님, ↓떡바위 2.1km) /119 현위치 안내목(속리 09-07)
우측길 외에는 출입금지판과 함께 차단줄이 처져 있다. 좌측 길은 보배산(보개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우측으로 진행한다.
12:04 밧줄이 있는 암릉 오름길
12:05~08 암봉 /군자산, 보배산, 각연사 조망
12:12~16 매끈한 암릉길
12:17 119 현위치 안내목(속리 09-06)
12:25 봉우리(GPS고도 752m) /희양산 조망
12:29~13:11 칠보산 정상 /점심식사
정상석(칠보산 778m) /119 안내목(속리 09-05) /이정표(↑절말 4.3km, ↓떡바위 2.7km)
희양산, 대아산, 속리산 능선이 조망된다. 주변 암반에서 점심을 먹고 절말 방향의 급한 계단으로
내려선다.
13:19 마당바위 / 119 현위치 안내목(속리 09-04)
13:30 119 현위치 안내목(속리 09-03)
13:38~45 시루봉 갈림길
이정표(↗절말 3.6km, ↑탐방로 아님, ↓칠보산 0.7km) /119 현위치 안내목(속리 09-02)
탐방로 아님 방향으로 능선을 이어 오르면 시루봉을 거쳐 악휘봉으로 가게 된다. 우측 사면길로
진행한다.
13:52 계곡 상류
14:06 삼거리
이정표(↑절말 2.4km, ↙탐방로 아님, ↓칠보산 1.9km) /119 현위치 안내목(속리 09-01)
14:10 계곡 건넘 /계곡 우측에서 좌측으로
14:17 계곡 건넘 /계곡 좌측에서 우측으로
14:21 작은 폭포와 소
14:23 계곡 건넘 /계곡 우측에서 좌측으로
14:26 갈림길
이정표(↑절말 2.0km, ←장성봉 4.7km, ↓칠보산 2.3km) /119 현위치 안내목(속리 11-03)
이정표에는 기존 방향표시판 외에 절말 방향으로 쌍곡주차장 안내 표시판이 덧붙어 있다.
14:28 계곡 건넘(시묘살이골)
14:30 강선대 /119 현위치 안내목(속리 11-02)
14:32 다리
14:34 경보시설
14:35~36 탐방지원센터
이정표(←자연관찰로) /쌍곡폭포 안내판
14:37~40 쌍곡폭포
14:45 계곡 건넘 /계곡 좌측에서 우측으로
14:47~53 갈림길 /쌍곡휴게소 하산주차장 안내 플래카드
좌측은 쌍곡휴게소 하산주차장으로 가는 길이다. 그대로 직진하여 임도를 따라간다.
14:56 아치형 다리 /직전 이정표(↓쌍곡폭포 0.9km)
계곡을 건너는 아치형 다리와 잠수교가 나란히 있다. 다리를 건너면 바로 포장도로다.
14:57 절말교
절말교를 건너서 계곡을 우측에 두고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간다.
15:05 쌍벽 안내판
15:10 송림펜션 앞 버스주차장소 /산행 종료
이후 계곡에서 땀을 씻은 후 버스를 이동(15:46), 괴산 시외버스터미널 주변식당에 도착(16:15),
저녁식사
16:56 부산으로 출발
20:24 부산 백양터널 직전
일부 회원 하차, 이후 서면에 도착하여 각자 귀가
□ 산행후기
충북 괴산군은 이름난 산과 유명한 계곡의 집합지다.
이에 괴산군에서는 ‘괴산 35명산’을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는데,
이번 산행지인 칠보산은 물론, 주변의 보배산, 군자산, 악휘봉 등도 모두 이 ‘35명산’에 포함된다.
요즘 들어 산악회에서 자주 이 주변을 찾아보고 있음은
그간에 대구부산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가 개설된 덕분으로
이전과는 달리 당일산행이 가능해졌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하더라도 부산에서 차 시간으로 3시간 30분은 잡아야 하는 곳으로,
이 같은 접근시간을 감안할 때 칠보산 하나만의 4시간짜리 산행은 너무 짧다고 할 것이나,
인근의 보배산과 시루봉 등으로 가는 길은 국립공원 통제구역이라서 어쩔 수가 없다.
괴산군청에서는 ‘35명산’이라는 홈페이지를 별도로 만들어 홍보하고 있는데 반하여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는 과태료를 엄포하면서 완강하게 차단줄을 쳐 놓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나 국가공단이나 같은 정부기관이라 할 수 있을 것임에도 이렇게 엇박자를 내고 있는 것이다.
괴산 칠보산은 하얀 바위와 푸른 노송의 어울림이 압권이다.
매끈한 화강암에 뿌리를 둔 청정한 노송이 곳곳에 산재하면서 그대로 하나의 그림이 된다.
게다가 겉으로는 험하게 보이는 바위산이지만 실제로 걸어보면 편하고 재미있다.
그런 만큼 떡바위에서 올라서 절말로 하산하는 오늘 코스는 아무래도 아쉽다.
단체산행의 경우 B조는 오늘의 코스를 그대로 하되,
A조는 보배산, 또는 악휘봉과 연계하여 산행거리를 다소 늘린다면 정말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길을 차단하고 있으니 언감생심이다.
보배산은 마을주민 식수원 보호를 위한 거라 하지만, 이 같은 이유로 산길을 막고 있는 곳이 어디 있을까.
또한 시루봉과 악휘봉으로 가는 길을 통제하고 있음은 어떤 이유일까.
비법정탐방로로 가는 것은 범법행위다.
그럼에도 왜 괴산군에서는 ‘35명산’으로 정하고 산행코스까지 안내하고 있으며,
보배산에는 멋진 정상석까지 직접 세워놓고 산꾼들을 유혹하고 있는 것일까.
절말로 내려서서 쌍곡계곡을 옆에 끼고 도로를 따라 걷는데
칠보산과 보배산이 차례로 바라보인다.
그래, 그렇구나.
산은 말없이 있는데 사람들은 서로 딴소리를 하고 있구나.
제각각 고집만 내세우는 인간들을 산은 가만히 굽어보고 있구나...
▽산행개요도
▽전형적인 가을날씨. 하늘은 높고 푸르다.
▽들머리는 간이화장실과 경보시설 사이에 있다.
▽바로 다리를 건너면...
▽지계곡을 우측에 두고 걷는 길이다.
▽계곡을 반반한 암반으로 건너니...
▽단풍 조짐을 보이는 초가을 숲길이 화사하다.
▽우뚝 선 큰 바위가 나타나고...
▽곧 시루떡 바위도 보이면서...
▽연이은 바위들이 골산임을 말해준다.
▽이것도 시루떡바위. 보다 더 큰 것이니 왕시루떡바위라 해야 할까...
▽본격적인 오르막을 치고...
▽능선안부(청석재)에 올라섰다.
▽슬랩같은 암릉에 올라서서...
▽좌측에 군자산, 그 우측에 보배산을 바라본다.
▽저 아래는 각연사...
▽말등같이 매끈한 암릉을 밟고...
▽능선을 따라 오름길을 잇는다.
▽칠보산 정상.
▽좌측으로 희양산이 조망되고...
▽오른편에는 저 멀리 속리산 능선이 아스라하다.
▽정상에서 내려서는 길은 급한 철계단이다.
▽이어 가파른 바위길...
▽매끈한 화강암에 뿌리를 박았기 때문일까, 노송과 고사목도 깨끗하다.
▽뒤돌아본 칠보산 정상부...
▽다시 급한 철계단과...
▽암릉길이 반복된다.
▽성벽과 같이 서 있는 바위...
▽좀체 보기 힘든 거대한 바위도 여기서는 예사로 자리해 있다.
▽시루봉 갈림길에서 우측 사면길로 내려선다.
▽커다란 바위들은 지계곡 상류에도 널널이 있다.
▽이윽고 길은 완만해 지고...
▽계곡물은 거울같아서 나무가 그대로 비친다.
▽뛰어들고 싶은 소를 애써 지나치고...
▽강선대를 만난다. 선녀가 보이지 않는 건 가뭄인 탓일까...
▽강선대에서 탐방지원센터는 5분 거리다.
▽쌍곡폭포. 수량이 적어 제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마침내 절말에 이르러서...
▽오늘의 산행을 반추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