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산(서릉-천문지골)
운문산의 매력
□ 산행개요
○ 산 행 지 : 운문산(서릉-천문지골)/ 밀양 산내, 청도 운문
○ 산행일자 : 2008년 8월 23일(토) / 맑은 날씨
○ 산 행 자 : 부산토요산악회와 함께
○ 산행코스 : 석골폭포 상단-운문산서릉-벼랑바위-함화산-운문산-암릉지대-딱밭재-천문지골-운문사
○ 산행시간 : 8시간 04분(계곡욕 시간 포함)
□ 산행일지
08:00 부산 서면 영광도서앞에서 출발(산악회 버스)
버스는 부산·대구고속도로로 진입, 밀양IC에서 내려서 언양·석남사 방향 24번 국도를 타고 밀양
산내면 원서리의 석골사를 찾아간다.
08:59~09:08 석골교앞 주차장
석골사로 진입하는 길은 원서리 버스정류장과 석골마을 표석 사이에 나 있다. 좁은 길이지만,
석골교앞 주차장까지는 대형버스 진입이 가능하다. 주차장에서 하차, 석골교를 건너서 석골사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간다.
09:22~35 석골사 소형주차장 /간단한 체조 및 산행 준비
09:35 산행 시작
주차장에서 석골사로 진입로로 올라서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석골폭포를 지나치면 바로 우측에
오늘 산행의 들머리가 있다.
09:37~40 석골폭포 상단(들머리)
운문산 서릉으로 올라가는 들머리는 석골폭포 바로 위 계곡의 건너편에 있다. 우측 계곡으로
내려서는 곳에 철조망이 처져있어서 조금 까다롭다. 한사람씩 내려서고 징검다리를 건너서
산행리본이 붙어있는 길로 들어서는데, 초입부터 가파른 바윗길이 계속 이어진다. 그러나,
새벽에 비가 와서 바위가 젖은 상태임에도, 그렇게 미끄럽지가 않아서 오를 만 하다.
09:52 전망바위
바로 아래 석골사가 내려다 보인다. 이후 바윗길은 끝나고 경사도 조금 완화해 지는가 했더니,
이내 된비알이 나타나고 오름길은 꾸준하게 이어진다. 이에 자연스럽게 선두와 중간, 후미로
나뉘는데, 최후미는 산악회에 두 번째로 참여했다는 회원으로 무척 힘들어 보인다.
10:40 능선 중턱
잠시 능선길이 완만해 지더니 다시 오름길. 그러나, 그렇게 급하지는 않다.
10:49 두 번째 능선 중턱
10:52 전망바위 /산내면 일대 조망
10:56 갈림길(Y형)
양쪽으로 길이 갈라지지만 곧 합쳐지는 길이다. 허나, 왼쪽길로 가야 억산이 보이는 전망바위에
설 수 있다고 선두대장의 무전이 있었다. 왼쪽으로 향한다.
10:58~11:00 전망바위(660m봉)
억산과 문바위로 이어지는 능선이 조망된다. 지도상 660m봉인 듯, 봉우리에서 직진하니 오늘
산행을 시작한 지 처음으로 내림길이다.
11:07 안부
안부에 내려섰으니 이제부터 다시 오름길. 커다란 바위들이 나타나고 길은 우회된다.
11:17 암벽지대
높이 솟구친 암벽이 가로막고 서 있어서, 길은 왼쪽으로 돌아간다.
11:19 V자 바위 오름길
11:25 청송 사씨 묘
11:51~59 전망바위
운문산 서북능선이 내려다 보인다. 걸어 온 능선과 그 맞은 편의 수리봉 등 주변 능선 조망.
12:07 얼음골 갈림길
왼쪽에 내려서는 길이 있다. 정구지 바위와 얼음골에서 올라오는 길이다. 직진하여 몇 걸음하면
다시 왼쪽에 좁은 길이 있고, 이를 지나치니 암릉 내림길이다.
12:08~19 암릉 내림길
3m정도 직벽 내림길로 어렵지는 않지만 조금 까다롭다. 몇 걸음 돌아가서 최후미를 기다렸다
우회길로 통과한다. 이어 암릉이 계속되고 암릉길로 오르면 직벽 암릉에 올라설 수 있지만 지친
후미와 함께 왼쪽 우회길로 향한다.
12:20 두 개의 직벽 암릉사이 안부
직벽 암릉 사이의 아래로 밀양 산내면 일대가 내려다 보인다. 선두 회원들은 우측 암릉 위에
올랐다가 내려왔을 것이다.
12:36~41 전망바위(길 우측)
길에서 서너 걸음 벗어난 암봉이다. 1,108m봉인 듯 한데, 조망을 하느라 삼각점은 확인하지
못했다. 조망을 하면서 후미를 기다린다. 천황봉의 너머로 신불산, 영취산, 죽바우 등이 있는
영남알프스 동부능선이 바라 보인다.
12:45 안부 사거리
지도상 왼쪽은 상운암으로 가는 길이지만, 나무가지로 막아 놓았다. 우측길은 삼양리로 내려가는
길, 산행리본도 몇 개 보이는 뚜렷한 길이다. 물론 진행방향은 직진.
12:52 함화산 표지석(함화산 1,107.8m, 울산우리산악회)
12:56~13:32 운문산 정상(해발 1,195m) / 점식식사
이정표(↑억산 4.1km /석골사 4.5km, →남명 5.5km, ↓삼양 5.5km)
운문산의 정상석에는 그 높이를 1,188m로 표기하고 있다. 허나, 지도상의 1,195m가 정확하다고
한다. 회원들과 함께 점심을 먹은 후 억산방향의 능선길로 직진한다.
13:35 운문산 북릉 갈림길
길 우측에 산행리본 몇 개가 보인다. 운문산 북릉으로 가는 길이다.
13:39 상운암 갈림길
이정표(↑억산 3.6km/ 딱밭재 1.6km, ←석골사 4.0km/상운암 0.5km, ↓운문산 0.5km)
이정표와 작은 돌탑이 있다.
13:45~48 로프 바위길
13:54 갈림길(Y형)
양쪽 길 모두 뚜렷하다. 왼쪽길은 상운암계곡으로 내려서는 길. 오른쪽 능선길을 이어간다.
13:55 암릉구간
13:58~14:13 직벽 로프구간
10m 정도의 직벽 암릉. 2개의 로프가 달려있는데, 내려서기가 조금 까다롭다. 요령이 없는 여성
회원들에게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곳이다. 암릉 좌측사면으로 몇 사람을 인도하여 우회한다.
14:15 119 표지목(밀양 아-6지점)
14:26 119 표지판(운문산 08지점)
14:38~41 딱밭재 /이정표(↑억산 2.4km, →운문사 4.5km, ←석골사 2.9km, ↓운문산 2.0km)
딱밭재는 억산과 운문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중간쯤에 위치하고 있는 주요한 산행 포인트다.
왼쪽(남쪽)으로 내려서면 석골사에 이르게 되고, 오른편(북쪽)은 천문지골 방향이다.
딱밭재란 이름도 특이한데, 딱밭재와 천문지의 지명은 계곡주위로 종이를 만드는 닥나무가 많아
얻어진 지명이라 한다. 우측 천문지골로 내려선다.
15:03 너덜길
15:32 슬랩 암반
미끄러운 암반위에 물이 흘러내린다. 암반이 경사지는 곳 왼편으로 산행로는 이어지고, 잠시 후
길은 부드럽고 완만해 진다.
15:44 계곡 건넘
길 우측에 계곡이 닿을 때 국제신문 리본이 보인다. 계곡을 건너서 산길을 이어간다.
15:45 119 표지판(운문산 11지점)
15:50 지계곡 건넘
계곡을 길 왼편에 두고 걷는데 얕은 지계곡이 길을 정면으로 가로 막는다. 지계곡을 건너서
길을 이어서 몇 걸음하니 왼편 계곡에 앞선 회원들이 계곡욕을 하고 있다.
15:51~16:29 계곡욕
회원들과 함께 여유있는 시간을 갖고, 이 후 오른편 길을 따라 계곡을 내려온다.
16:38 계곡 건넘
길 왼편의 계곡을 건너고, 1분 후 다시 길 우측의 계곡을 건넌다.
16:44 119표지판(운문산 12지점)
표지판이 서 있는 길에서 함께 걷던 산행대장이 왼편 계곡을 건너면 범봉 북릉으로 이어지는
길이 있다고 가르쳐 준다. 되돌아 확인해 보았더니 과연 계곡 건너편에 산행리본이 달려있는
들머리가 보인다.
17:00 문수선원(길 우측)
17:06~13 수중보
평소에는 그냥 건널 수 있는 다리이겠지만, 오늘 새벽까지 내린 비로 수량이 많다. 등산화를
벗고 건넌다. 계곡을 건너면 바로 도로를 만나는데, 사리암에서 내려오는 길이다.
17:19 운문사
17:37 매표소
17:39 주차장 /산행종료
인근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부산으로 출발
20:25 부산 백양터널을 지나 일부 회원 하차, 이후 서면에서 각자 귀가
□ 산행후기
석골사는 산꾼들에겐 아주 친근한 곳이다.
운문산과 억산, 수리봉과 문바위 등 이름난 많은 산들의 들머리이면서도,
교통여건이 좋아서 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석골은 다양한 원점회귀 산행의 시·종점이 될 수 있으므로,
혼자 하는 산행지로는 적격이 아닐 수 없으니,
일천한 산행경력이지만 개인적으로도 여러 번 찾았던 곳이다.
산악회에서는 바로 지난주에 이어 다시 이곳 석골을 산행기점으로 정했다.
전번에는 억산에서 서쪽 능선을 타고 사자봉과 문바위를 거쳐서 가인계곡으로 하산했다고 하는데,
오늘은 운문산 서릉으로 정상에 오른 후 천문지골로 하산하는 코스를 잡는다.
이 같은 코스는 들머리와 날머리가 멀리 떨어져 있고 두 곳으로 바로 이어지는 도로가 없으므로,
왠만해서는 혼자 하는 산행코스로 잡기가 어렵다.
허나, 산악회와 함께하면 아무런 부담이 없으니, 이러한 것도 단체산행의 좋은 점이다.
운문서릉은 석골폭포에서 정상까지 거의 일직선으로 이어진다.
산자락에서부터 가파르게 시작되는 길은 능선에 오른 후에도 계속 오르막으로 일관하지만,
키큰 나무 숲은 여름햇살을 가려주고 곳곳의 전망바위는 시원한 조망을 선사한다.
천문지골은 딱밭재에서 비탈길과 너덜길을 내려오다가 슬랩암반을 통과하면서 시작된다.
이때부터 경사는 끝나고 길은 편하고 부드러워지면서 곧 너른 계곡을 만나게 되는데,
맑게 흐르는 계류와 계곡을 에워싼 나무숲은 단풍철에 한번 와 보라고 유혹하는 듯하다.
개인적으로는 영남알프스 최고봉인 가지산보다도 운문산을 더 선호한다.
능선의 장쾌함은 가지산에 미치지 못하지만,
듬직하고 중후한 산세, 울창한 숲과 깊은 계곡은 운문산의 매력이다.
게다가, 유산객(?)들을 흔히 볼 수 있는 가지산과는 달리
운문산은 산꾼들만 마주 치는,
그래서 아직은 때가 덜 탄 산이라서 더욱 더 끌리는지 모르겠다.
▽산행개요도
▽석골사 진입로를 따라서...
▽석골폭포에 이르고...
▽폭포 바로 위의 계곡으로 내려선다.
▽가파른 암반길을 치고 오르면...
▽곧 흙길로 올라서게 되지만, 오르막은 계속 된다.
▽오른편의 전망바위에서...
▽산내면 일대를 내려다 보고...
▽암봉에 올라서서...
▽억산을 조망한다.
▽바위벽을 비켜서 V자 암벽을 타고 오르고...
▽묘지 터를 통과하니...
▽다시 길은 가파르게 이어진다.
▽돌아 보니 올라온 능선길이 직선이다.
▽본격적인 암릉길이 시작되지만...
▽암벽에 올라있는 회원들을 보면서도...
▽후미의 처지라서 그냥 지나쳤다.
▽함화산표지석을 지나고...
▽정상으로 가는 길에 야생화가...
▽여긴 해발 1,100m, 이건 낮은 산에서 피는 꽃이 아닌가?
▽후미팀 기념촬영...
▽천황산과 저너머 신불, 영취, 죽밧등으로 이어지는 영남알프스 주능선이 조망된다.
▽정상에서 억산 방향으로...
▽로프길을 내려서고...
▽"아쉬운 릿지"라 하던가? 암릉길이 이어진다.
▽오른편으로 운문사와 지룡산 등을 바라보고...
▽직벽 로프길을 내려선다.
▽제법 까다로운 곳이어서 일부는 우회했다.
▽이제는 순한 능선길...
▽곧 딱밭재에 당도하여...
▽천문지골로 내려선다.
▽너덜길을 내려서고...
▽슬랩암반을 통과하면...
▽경사가 끝나면서 길은 부드럽게 이어지고...
▽마침내 계곡을 만난다.
▽몇 차례 물을 건너면...
▽산책하기 좋은 길...
▽수중보를 건너서...
▽운문사를 통과하면...
▽천년노송이 늘어선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