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 6차(슬치재-불재)
내게도 무릎 통증이...
□ 산행개요
○ 산 행 지 : 호남정맥 6차 구간
○ 산행일자 : 2008년 8월 17일(일)/ 약간 흐린 날씨
○ 산 행 자 : 낙동산악회와 함께
○ 산행코스 : 슬재-실치재-장재-갈미봉-쑥재-옥녀봉갈림길-효간치-경각산-불재
○ 산행시간 : 6시간 14분
□ 산행일지
06:00 부산진 전철역 부산일보사앞에서 출발(산악회버스)
09:35 슬치휴게소앞 도로에서 하차
슬치는 전주와 남원, 임실을 잇는 17번 국도상에 있다. 슬치휴게소 맞은 편 도로에서 하차하여
마을로 들어가는 길을 따라 이동한다.
09:40 슬치마을회관(슬치경노당) /마을회관 앞에서 집결, 인원 확인
09:43 산행시작
슬치마을회관 오른편 포장길을 따라간다.
09:46 축사(길 우측)
09:47 갈림길(T자) /우측 송전철탑 방향으로 향한다.
09:52 임도
만나는 임도를 직진하여 건너면 바로 숲길이다. 길 우측에 있는 파란물탱크를 보고 지나치면
넓은 묘지터가 나오고, 곧 수풀이 우거진 길이 된다.
10:04 인삼밭(길 우측)
검은 덮개가 있는 인삼밭을 지나자 길은 왼쪽으로 굽어지면서 오름길이 된다.
10:07 갈림길
길이 좌우로 갈리는 곳에서 앞선 회원들이 조금 망설였다. 왼쪽이 약간 오름길이어서 능선을
이어가는 것으로 보이지만, 정맥길은 약간 내리막인 듯한 오른쪽 길이다.
10:10 철근 말뚝 /길가에 빨갛게 칠해진 철근(30cm 정도)이 간격을 두고 세워져 있다.
10:12 경주 김씨 묘(길 좌측)
10:16 실치재(동물이동통로)
아래로 도로가 지나는 통로를 건너면 임도로 이어지는데, 갈림길이 나오지만 직진하면 된다.
잠시 후 길은 수풀이 무성해져서 임도인지 산길인지 구분되지 않는다.
10:26 무명 묘(길 좌측)
10:29 갈림길 /야트막한 구릉을 앞두고 길은 양쪽으로 갈라진다. 정맥길은 좌측이다.
10:31 갈림길 /왼쪽길로 진행
10:53 무명봉(469m봉?)
10:58 천안 전씨 묘 / 정맥길은 묘지터 우측길로 이어진다.
11:07 장재(장재 표식지 및 경고판)
선행자(백곰)가 걸어놓은 표식지가 있다. 왼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듯하지만, 폭발물 처리장
경고판이 세워진 우측으로 향해야 한다.
11:15 산불감시초소
이 부근에서부터 무릎이 수상해 진다. 즉시 무릎보호대를 착용하니 크게 통증은 없지만,
오르내림길에 불편함을 느낀다.
11:28 임도 /임도에서 몇 걸음하다가 왼쪽 산길로 오른다.
11:31~37 갈미봉(해발 539.9m) /헬기장
수풀이 무성한 헬기장이다. 올라선 쪽에 많은 산행리본과 갈미봉의 표식판이 걸려있다.
우측으로 내려서서 몇 걸음하니 바로 임도다.
11:41 군 초소(임도 오른편, 1m 높이의 시멘트 시설)
11:43~53 임도왼편 산길
초소를 지나 약 150m 지점에서 산길로 올라야 했는데, 임도를 따라 내려가다가 되돌아 왔다.
12:00~25 능선길 /점심식사
12:44 쑥재 /표식지(호남정맥 쑥재)와 많은 리본이 걸려있다.
12:50 봉우리 /왼쪽으로도 길이 있는 듯하지만 정맥길은 우측이다.
13:11 바위오름길
13:17 능선 중턱
13:22 옥녀봉 갈림길
표식지(옥녀봉갈림길)와 많은 리본이 걸려있다. 직진이 옥녀봉 방향, 우측으로 진행한다.
13:37 한오봉 갈림길
직진하는 길과 우측 길이 갈린다. 우측 오름길로 몇 걸음하니 바로 봉우리가 나온다.
13:38 한오봉(해발 543m)
좁은 봉우리 오른편에 나뭇가지에 가려진 전망대가 있다. 멀리 마이산에서부터 걸어 온 능선이
조망된다. 왔던 길로 내려서서 정맥길을 이어간다.
13:45 측백나무 숲
13:49 봉우리 /우측으로 진행
13:51 측백나무 숲
13:54 정각산 글씨가 있는 돌 /길 바닥에 평평한 돌 위에 “↑정각산” 이라고 글씨가 씌어있다.
13:58 안부
14:00~09 바위봉 /경각산이 조망된다. 잠시 휴식
14:18 효간치
표식지(효간치)와 많은 리본이 있다. 급한 오름길이 이어진다.
14:38~49 바위봉 /좌측으로 지나온 능선과 그 아래 월성저수지가 조망된다. 회원들과 함께 휴식.
15:07 경각산(해발 659.8m /수풀이 무성한 헬기장 /산불무인감시시설)
감시시설의 철망에 많은 산행리본이 달려있을 뿐, 정상석은 없다. 정맥은 오른편이다.
15:11 산불감시초소
15:17~22 능선길 /회원들과 함께 휴식
15:24 갈림길
직진하는 길이 봉우리를 오르는 길인 듯. 허나, 산악회 리본은 우측에 달려있다. 사면길이다.
15:32 멋진 소나무
15:34 봉우리 /구이저수지가 내려다 보인다.
15:37~43 전망바위 /도예촌이 있는 불재와 그 오른편에 구이저수지가 내려다 보인다.
15:57 불재(2차선 도로) /산행종료
오늘 구간의 종점은 영암재이지만, 이곳에서 걸음을 멈춘다. 영암재는 이곳에서 7km 정도의
거리이므로 2시간 반은 더 걸어야 할 것인데, 아무래도 무릎이 염려되어 자신이 없다.
마침 산악회버스도 대기하고 있고, 나와 같이 산행을 중지하는 회원들이 5, 6명이 되어서
민폐는 없다. 영암재로 버스를 이동하여 완주자들을 기다렸다 함께 부산으로 출발한다.
23:17 부산 백양터널 지나 하차, 귀가
□ 산행후기
지난 8월 6일 호남정맥 5차 구간의 땜빵산행에 나섰다가 중도에서 하산 했다.
전날 밤 부산에서 고속버스로 전주에 도착한 후 다시 택시를 타고 들머리에 찾아 시작한 산행이었지만,
종착지를 불과 2시간 남짓 남겨두고 무릎통증 때문에 포기하였던 것이다.
산행을 시작한 후 무릎에 이상을 느낀 건 요즈음이 처음이다.
지난 7월 12일 지리산 무박 산행 때 세석에서 거림으로 하산하면서 약간의 통증을 느꼈으나,
그때는 그 전 몇 개월 동안 직장일로 누적된 과로 때문에 일어난 일시적인 현상인줄 알았다.
이후 7월 26일 정족산과 8월 2일 조령산 산행 때는 천천히 걷기는 했지만 전혀 통증이 없었는데,
8월 6일 땜방 산행에 나섰다가 3시간 가까이 ‘알바’를 한 끝에 다시 무릎통증을 느꼈던 것으로써,
비로소 무릎에 대해 심각하게 인식하고 고민하기 시작했다.
해서, 이번 6차 산행은 하나의 실험이다.
걱정을 하면서도 기대를 했는데, 아니다다를까 산행을 시작한지 2시간이 지나니 어김없이 소식이 온다.
즉시 무릎보호대를 착용했지만, 불편이 계속될 뿐 아니라 심정적으로 안정이 되지 않는다.
결국 불재에서 산행을 중지하고 말았으니, 아무래도 당분간은 장거리산행을 자제하여야 할 것 같다.
그간 많은 사람들이 무릎을 아파하면서도 산행을 계속하는 것을 무심히 보아 왔는데,
나로서는 그렇게까지 무리하고 싶지가 않다.
하지만, 이미 생활화된 산행을 그만 둘 수는 없으므로,
앞으로 무릎에 대한 많은 공부와 회복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작정이고,
행여 회복기간이 장기화될 경우를 대비하여 그 대안(?)도 강구해 볼 요량이다.
▽산행개요도
▽슬치마을에서 하차...
▽길 건너편 슬치휴게소 옆으로 이어진 정맥길을 살펴보고...
▽정맥을 잇기위해 마을길을 따라간다.
▽슬치마을회관 우측편으로 진행...
▽축사를 지나고 우측 송전탑 방향으로 길을 이어간다.
▽임도를 건너 산길로...
▽주렁주렁 정맥리본이 반갑다.
▽무성한 수풀길을 헤치고...
▽비로소 산등성이로 올라섰다.
▽길가의 야생화. 청조하다.
▽실치재를 건너고...
▽수풀이 무성한 임도를 걷는다.
▽키큰 나무숲, 바람이 시원하다.
▽장재를 지나고...
▽산불초소를 만난다.
▽수풀에 덮힌 헬기장인가 했더니...
▽갈미봉의 표식이 걸려있다.
▽군초소를 지나면 바로 왼쪽 능선길을 찾아야 한다.
▽쑥재에서 한차례 오름길을 치고 오르면...
▽옥녀봉 갈림길 이란다.
▽한오름봉에서의 조망. 저 멀리 마이산에서부터 걸어 온 능선길이 한눈에 보인다.
▽측백나무숲을 통과하고...
▽경각산이 보이는 바위봉에 올라섰다.
▽호간치에 내려서고...
▽된비알을 치고 오른다.
▽경각산. 힘겹게 올랐지만 정상석도, 조망도 없다.
▽허나, 내려서는 길에서 멋진 소나무를 보고...
▽전망바위에 서서 정맥길을 헤아려 본다.
▽불재. 이곳에서 걸음을 멈추고...
▽모처럼의 여유에...
▽무료함을 즐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