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근교산/근교산·사~아

옹강산(남릉-중간릉) /경북 청도

늘바람 2008. 3. 10. 19:20

 

 

말등바위를 타고


□ 산행개요


  ○ 산 행 지  : 옹강산(832m) /경북 청도

  ○ 산행일자 : 2008년 3월 8일(토) /맑은 날씨

  ○ 산 행 자  : 부산토요산악회와 함께

  ○ 산행코스 : 신원1교-마산-신원앞산-641봉-정상-북릉갈림길-말등바위-407봉갈림길-소진마을

  ○ 참고자료 : 국제신문 근교산&그너머 <556> 청도 옹강산

  ○ 산행시간 : 6시간 58분(점심시간 1시간 14분 등 포함)


□ 산행일지


  08:02  부산 서면 영광도서앞에서 출발(산악회 버스)

           산행자료는 들머리 접근경로를 다음과 같이 세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서울산IC~언양 35번~경주 봉계 35번~밀양 상북 24번~밀양 석남사 24번~

           창녕 밀양 24번~궁근정 삼거리서 창녕 밀양 24번~청도 69번 지방도 우회전~가지산온천

           ~운문령 및 운문산 자연휴양림~청도 운문 69번 우회전~신원1교~'운문댐 매운탕'


  09:02~07  운문령에서 정차

           오늘은 A, B조로 구분, 코스를 달리하여 산행하기로 하였다. 이에 따라, 운문령에서 출발하기로

           한 A조 25명은 운문령에서 하차하고, 나머지 회원들은 그대로 탑승, 운문면 신원리로 이동한다.


  09:21  운문댐 매운탕집앞에서 하차

           들머리는 매운탕집이 등지고 있는 산자락이다. 산쪽을 바라보았을 때 음식점 건물은 오른편,

           들머리는 왼쪽 산자락 끝 부분에 있다.


  09:33  산행 시작

           B조는 21명, 낙엽이 수북한 된비알은 지그재그로 이어지면서 경사를 다소 완화한다.


  09:42~47  인동 장씨 묘

           마른 나뭇가지 사이로 호거대가 조망된다. 묘지 터에서 몇 걸음 직진하면 마산으로 표기된

           사각기둥이 서 있다.

  09:47  마산 /표식기둥(마산 240미터)


  19:53~57  묘지 1기 /이어 부드러운 솔숲길, 잠시 후 우뚝한 지룡산 직전 암봉을 보면서 걷는다.


  10:05~20  신원앞산(산불감시초소) /표식기둥(신원앞산 379미터)

           바로 앞에 지룡산 직전 암봉이 그 위용을 전체적으로 들어내고, 오른편에는 억산과 호거대

           등이 조망된다. 한구비 내려섰다 다시 오르지만 솔숲길은 융단길과 같이 폭신하다.


  10:26  묘지 1기

  10:28~31  구덩이가 있는 공터(346m봉?)

           봉우리를 넘으면 제법 경사가 있는 내림길, 허나, 곧 평탄해 지고 다시 완만하게 이어진다.


  10:38  갈림길

           봉우리로 오르는 길에 왼쪽으로 길이 갈라진다. 우회길인지 내려가는 길인지 불분명하다.

           오른쪽길로 봉우리를 향해 오른다.


  10:42  379m봉 /삼각점(  440, 1982 재설) / 11시 방향으로 옹강산 정상과 말등바위가 보인다.

  10:49  419m봉 /2개의 작은 봉우리를 오르내리지만 길은 완만하여 힘겹지 않다.


  11:03  갈림길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직진하여 능선길을 이어가는데, 길은 서서히 고도를 높혀 간다.

  11:16  봉우리 /641봉인가 했는데 올라서니 앞에 봉우리가 하나 더 있다.

  11:22  갈림길 /왼쪽으로 641m봉을 우회하는 길이 있다. 직진하여 봉우리를 오른다.


  11:24~37  641m봉 /삼각점(기념 +)

           우측 4시방향에 삼계리쪽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다. 뒤에 오는 회원들을 기다렸다 길을 잇는다.

  11:45  637m봉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직진한다.

  11:50  안부 갈림길 /왼쪽에 소진리로 길이 있다. 직진한다.

  12:08  무명봉


  12:10~13:24  정상 직전 안부 /점심식사 및 휴식

           바로 앞이 정상이지만 정상부근은 21명이 식사할 장소가 마땅찮다. 햇빛이 드는 평평한 곳에

           자리 잡고 회원들과 점심식사를 하고, 식사 후 A조의 산행시간을 감안하여 한참동안 휴식.


  13:27~34  옹강산 정상(해발 831.8m)

           정상석과 돌무더기가 있고 돌무더기위에는 이정표가 얹혀있다(←오진, →삼계리재, ↓소진)

           B조 단체사진을 찍고 왼쪽 오진방향으로 진행한다.

  13:36  묵은 헬기장 /흩어져 있는 보도블럭 몇 개가 이전에 헬기장이었던 흔적을 보여준다.


  13:38  북릉 갈림길(작은 암봉 직전)

           작은 암봉을 앞두고 길이 오른쪽으로 우회하는 듯 보이는 곳이다. 그러나, 그 길로 내려서면

           옹강산 북릉으로 가게 되는데 너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길이라서 알바하기 쉬운 곳이다.

           직진하여 암봉을 넘어선다. 이후 내리막을 어려워하는 회원이 있어서 걸음이 지체된다.


  13:47  전망바위 /운문호 조망

  13:54  소나무가 우거진 큰 암봉

           길은 오른쪽으로 우회하는데, 눈이 깔려있어서 조심스럽다.


  14:07  암봉(말등바위 직전)

           암봉을 올라 말등바위를 확인하고, 되돌아 내려와서 암봉 왼쪽으로 우회하는 길로 간다.


  14:12  말등바위 /말등바위는 10년전 국제신문 근교산팀에서 명명했다고 한다.

  14:13~16  돌기둥 암봉

  

  14:35~37  작은 봉우리

           주의하지 않고 왼쪽으로 내려섰더니 길이 이어지지 않는다. 봉우리로 되올라와서 보니

           오른편 아래로 뚜렷한 길이 있다.

  14:49  분재형 소나무가 서 있는 암봉


  14:53  밧줄로 내려서는 암봉

           암봉 직전에 왼편으로 우회하는 길이 있다. 암릉길로 갔더니 내려서는 곳에 밧줄이 있지만

           조금 짧다. 그러나 밧줄로 내려서는 지점 직전에 다시 왼편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어서 그 길로

           회원들을 인도한다. 이후에도 암봉을 오르내리는 길과 왼편으로 우회하는 길이 있다.


  14:57  뾰쪽한 암봉

           뾰쪽한 암봉을 내려서서 암릉길을 이어가던 중 A조 선두그룹이 뒤쫓아 온다. A조는 운문령-

           문복산-삼거리재-옹강산 정상의 경로로 밟아 온 것인데, 대단한 속도다.


  15:32~35  봉우리 갈림길(437m봉 갈림길)

           분재를 닮은 아름드리 소나무가 2그루 있고, 주변에 리본이 다수 걸려 있는 봉우리이다.

           산행자료에는 “말등바위에서 대략 1시간쯤 뒤에 만나는 세 번째 봉우리 정점”이라고 하였으나,

           우리 팀은 내림길에 취약한 회원이 있어서 한 20분쯤 더 걸렸다. 직진하는 길과 왼쪽으로

           내려서는 길이 모두 뚜렷하다. 직진하면 “범숲 상봉”이라는 표식기둥이 있는 437봉을 거쳐

           오진복지회관으로 내려서게 된다. 소진마을로 하산하기 위해 왼쪽 길로 내려서는데, 바로

           왼편 아래에 멋진 기암들이 절벽이 이루고 있다. 가파른 내림길이 계속 이어진다.


  16:05  소진마을 임도

  16:06~20  계곡 /손발을 씻으며 잠시 휴식한 다음 잠수교를 건너 소진 버스정류장 쪽으로 진행한다.


  16:31  소진 버스정류장(박가네 식당) /산행종료

           식당에서 저녁식사

  18:13  부산으로 출발

  19:41  백양터널 지나 정차 /이후 서면에서 하차, 각자 귀가


□ 산행후기

 

  오늘 산행은 2개조로 나누어 진행하기로 했다.

  A조는 운문령-문복산-도수골만디-삼거리재-옹강산으로,

  B조는 신원1교-신원앞산-남릉-옹강산으로 코스를 잡아서 합류하기로 한 것.


  A코스는 장거리 종주산행이라 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빡신 산행을 부담스러워 하는 회원들을 위해서 별도로 B코스를 마련한 것인데,

  산행대장의 요청에 따라 내가 B조 산행을 맡게 되었다.


  B코스는 최근에 국제신문에서 소개된 것으로서, (근교산&그너머<556>청도 옹강산)

  장거리인 A코스에는 비교할 수 없지만 그렇게 녹록한 코스도 아니다.

  그러나, A조 산행시간을 감안할 때 B조의 오늘 산행은 어느 때 보다도 여유롭다.


  산이란 사탕을 빨아먹듯 그렇게 아껴가면서 타야하는 것이라면서

  한 고비 오를 때마다 한참을 쉬어가고 걸핏하면 조망을 구실삼아 지체를 반복한다.

  그러다 한껏 치고 올라 땀을 내어보기도 하지만, 다시 산책하듯 발걸음을 늦춘다.


  점심시간도 1시간 14분, 이렇듯 늑장을 부렸으니

  마침내 가운데능선 중간암릉길에서 A조 선두에게 추월을 당하고(?) 말았는데,

  A조들은 그 먼거리를 쉼 없이 그야말로 강행군을 계속해 온 듯하다.


  산행을 마치고 A조 일부회원들은 무척이나 힘겨웠던 소감을 피력하면서,

  앞으로는 반드시 B조에 들어서 유유자적한 산행을 즐겨보아야 겠다고 하였지만,

  글쎄, 과연 그럴까,

  어려움의 극복으로 얻을 수 있는 그 성취감의 유혹을 뿌리칠 수 있을까...

 

 

▽산행개요도

 

▽초입은 언제나 가파른 것... 

 

▽하지만, 10분만에 마산에 올라서게 되고... 

 

▽푹신한 솔숲길이 이어진다.

 

▽눈앞에 홀연히 봉우리가 다가서는데, 지룡산 직전암봉이다. 

 

▽산불초소가 있는 신원앞산. 

 

▽왼편으로는 옹강산 가운데능선이 정상까지 이어지고...  

 

▽전방으로는 문복산, 고헌산, 쌍두봉이... 

 

▽오른편 바로 옆에는 지룡산 직전암봉과 우측은 호거대, 그 가운데 억산이 조망된다. 

 

▽이어지는 솔숲길... 

 

▽몇 개의 작은 봉우리를 오르내리면... 

 

▽삼각점이 있는 379m봉에 서고...

 

▽정상과 말등바위를 보면서 걷는 길이 된다.  

 

▽서서히 고도는 높아지고... 

 

▽637m봉에서 능선길은 크게 왼쪽으로 돌아가는데... 

 

▽활엽낙엽길을 올라서니... 

 

▽옹강산 정상이다.

 

▽B조들의 입산증명... 

 

▽정상에서 왼편으로 진행하면 곧 폐헬기장을 지나치고... 

 

▽북릉갈림길을 만난다. 우측길은 북릉으로 내려서는 길, 직진하여 암봉에서 내려서야 한다.

 

▽고도는 현저하게 떨어지고... 

 

▽암봉을 우회하는 길은 눈이 있어 조심스럽다. 

 

▽지나온 능선이 보이는 전망바위에 이어...  

 

▽말등바위에 이른다. 

 

▽줄지어 말등을 타고... 

 

▽기둥바위에 올라서니 운문호가 조망된다. 

 

▽이어지는 암릉길... 

 

▽분재같은 소나무가 있는 암봉을 넘고...

 

▽근육질 능선을 타고 간다.    

 

▽뾰쪽한 암봉을 넘어서는데... 

 

▽A조 선두그룹이 추월한다. 우C-. 오늘은 선두 한번 해 볼까 했는데(B조 생각)

 

▽오른편 너머에는 옹강산 북릉이 이어지고...

 

▽왼편에는 우리가 걸어왔던 남릉과 그너머 지룡산, 가지산, 운문산, 억산 등이 물결친다.  

 

▽봉우리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내려서니... 

 

▽멋진 기암절벽이 나타나고... 

 

▽이어 급한 내림길로 소진마을에 내려서서... 

 

▽마을길을 걸으며 산행을 반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