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근교산 그너머/그너머·사~아

사두봉 & 덕산계곡 /전북 장수

폭염 속에 선선함, 사두봉에서 덕산계곡으로

 

산행개요

 

 ○ 산 행 지  : 사두봉&덕산계곡 /전북 장수

 ○ 산행일자 : 20200815() / 맑음

 ○ 산 행 자  : 부산토요산악회(부토산)와 함께

 ○ 산행코스 : 덕산마을~활공장~사두봉~바구니봉재~덕산계곡

 ○ 산행기점 : 신덕산마을(전북 장수군 장수읍 덕산리)

 ○ 산행시간 : 5시간 04(11.6km)

 

산행일지

 

 08:00  서면전철역 12번 출구에서 탑승 출발(산악회 버스)

             동래와 덕천을 경유한 버스는 문산휴게소와 장수읍

             의암공원에서 정차, 화장실을 이용했다.

 11:24  신덕산마을에서 하차

             금호남정맥의 밀목재다. 이정표와 등산안내도가 있다.

             이정표(사두봉 2.64km/활공장 0.74km) 표찰(밀목재 745m)

 

 11:32 산행시작

            곧게 나 있는 마을길을 오르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곧 만나는

            갈림길에서는 우측 포장길로 돌아 오르면 들머리가 나온다.

 11:35  들머리

             이정표(사두봉 2.44km/활공장 0.54km, 밀목치 184m)

 11:45  포장길 갈림길과 합류 /직진

 

 11:48~54  논개활공장

             직전 이정표(사두봉 1.8km, 밀목재 1.3km)

             직후 이정표(사두봉 1.73km/수분재 7.21km, 밀목재 0.81km)

 12:04  960.9m(×960.9) /표찰(금호남정맥 960.9m 준희)

 

 12:20~13:03  능선중턱 안부 /중식

             이 주변 그늘진 공터는 없다. 바람이 부는 능선길 주변을 찾아

             함께 점심을 먹었다. 사두봉을 200m남짓 앞두고 있는 곳이다.

 

 13:08~11  사두봉(1,016.9)

             묘지가 있는 정상은 조망도 그늘도 없다. 표찰과 안내판 등이 있다.

             표찰(사두봉 1015m), 이정표(수분재 5.49km, 밀목재 2.54km)

 13:36  878.9m(×878.9)

             사두봉에서 서쪽으로 이어지던 정맥이 남으로 굽어지는 봉우리다.

             반듯한 산행로를 따라 능선을 살짝 비껴서 지나쳤다.

 13:44~47  개활지 아래 그늘숲길 /후미 대기

 

 13:58~14:00  748.6m(×748.6)

             이정표(수분재 3.20km, 사두봉 2.30km/밀목재 4.83km)

             직진하는 능선길과 우측으로 내려서는 정맥길로 갈라진다.

             직진 능선길도 좋겠지만 정맥을 따라 우측으로 내려섰다.

 14:02~04  바구니봉재

             이정표(방화동가족휴양촌 1.6km, 당재 1.8km, 사두봉 2.4km)

             직진하는 정맥을 두고 좌측 방화동으로 가는 길로 내려섰다.

 14:09  748.6m봉에서 내려오는 능선길과 합류

 14:20~31  벤치가 있는 널은 공터 /휴식 및 후미대기

 

 14:42~49  방화동휴양림 도로

             우측 다리를 건너 캠핑장 화장실을 사용했다. 이정표를 확인하고

             계곡길을 따라 진행했다. 길은 계곡을 좌측아래에 두고 이어진다.

             이정표(장안산군립공원주차장 4.02km, 휴양림주차장 0.48km)

 15:00  숲속의 집

 15:06  방화폭포

             110m를 떨어지는 인공폭포지만 폭우로 가동중단 안내판이 있었다.

 15:10~18  용림교

 

 15:21~23  첫 번째 징검다리

             이정표(군립공원주차장 2.0km/용소가는 길 1.2km, 방화폭포 0.5km)

             위험경고판이 있어 우천 시 직진하는 산책길로 가라고 안내한다.

             징검다리에 물이 살짝 넘쳤지만 신발을 벗지 않고 건널 수 있었다.

 15:25~35  두 번째 징검다리

             이정표(용소 가는 길 //징검다리 보행조심)

             네모지게 다듬은 거대한 징검다리가 지난 폭우에 떠밀려 있었다.

             때문에 무릎까지 물에 담그고 건너야 했다. 신발과 양말을 벗고

             신느라 시간이 지체되었다.

 

 15:37~47  세 번째 징검다리

             이정표(용소가는길/군립주차장 1.54km, 방화동주차장 2.86km)

             이곳도 신발을 벗고 건너야 했다. 위험표지판은 직진하는 산책길로

             안내하고 있으나, 산책길이 용소 전에 계곡길로 합류하는 지는 알려

             주지 않는다. 신발을 벗고 물길을 건넜다.

 15:50~58  네 번째 징검다리

             직전 이정표(용소 가는 길), 건너편 이정표(군립주차장 1.3km,

             ↙징검다리 우회길) 마지막 징검다리다. 이곳도 신발을 벗고 건넜는데,

             결과적으로 산책길로 왔다면 신발을 벗고 신는 번거로움은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물길을 건너는 재미는 있었으니...

 

 16:01  데크길

             직전 이정표(장안산군립공원주차장 1.1km, 휴양림주차장 3.4km)

 16:02  아랫용소

 16:07  윗용소

 16:09~27  윗용소 조금 위 물길 /계곡욕

 16:28  이정표(군립주차장 0.6km, 윗용소 0.1km/아랫용소 0.4km)

 

 16:36  장안산군립공원주차장 /산행종료

 16:55  산악회 버스 이동

 17:18~18:10  장수읍 주변 음식점에서 저녁식사

 20:52  부산 덕천동에서 하차, 귀가

 

□ 산행후기

 

 무더위가 최고조에 달하는 때,

 청량한 숲길을 걸어서 시원한 계곡으로 내려선다.

 사두봉은 첩첩산중에 있는 1,017m의 고산이다.

 

 폭염에 무슨 고산이냐고 하지 마시라.

 덕산마을에서 오르는 길은 아주 수월하다.

 출발지의 고도가 해발 740m를 넘기 때문이다.

 

 20분만 오르면 글라이딩 활공장이 나온다.

 활공장은 확 트인 조망과 쉼 없는 바람이 기본일 터,

 이어 고산능선의 키 큰 나무숲길 그늘이 있다.

 

 아무리 더운 날씨라 해도 선선하리라.

 활공장에서 30분이면 사두봉을 오르고,

 다음은 내리막 능선을 타고 계곡으로 내려선다....

 

 윗글은 2개월 전에 산방에 공지했던 산행지 소개다.

 나는 선답자들의 기록과 지도를 보면서 코스를 짜고,

 그 길을 걷고 있는 기분으로 소개글을 쓴다.

 

 그래서 처음 가는 코스라도 두 번을 걷는 셈이다.

 이미 마음으로 한 번 갔다가 왔으니까.

 산길에서는 하나의 어긋남이 없이 그대로 되었다.

 

 그랬지만 계곡길에서 예상 못한 일이 있었다.

 징검다리가 없어져 발을 담그고 건너야 했던 것인데,

 이런 게 오히려 싱겁지 않은, 각별한 재미가 된다.

 

산행개요도
장수 사두봉~덕산계곡 산행트랙.gpx
0.11MB
고도표
구글로 본 경로
신덕산 버스정류장 앞에서 차를 내렸다.
산행안내도와 밀목재 표지판...
그 옆에 이정표도 서 있다.
단체사진 하나 찍고...
산행을 시작했다.
마을길을 따라가다가...
우측 포장길을 따라오르면...

 

들머리가 나온다.
그늘진 숲길로 들어서서...
10분쯤 오르면...
갈라지는 포장길을 만나고...
직진길로 올라가면...
바로 논개활공장이 나온다.
내려다보이는 장수읍, 오늘 조망은 신통치 않다.
널찍한 활공장 끝에는...
이정표가 서 있다. 사두봉 1.73km...
편안하게 내려서서..
완만하게 올라서면...
960.9m봉, 표찰이 걸려있다.
이어지는 길도 유순하다.
오르내림이 없진 않지만 급하지 않고...
키 큰나무숲길은 폭염에도 선선했다.
능선길에 자리를 펴고 점심을 먹었다.
점심을 먹고 한걸음...
사두봉에 올라섰다. 그저 그런 봉우리...
오늘 산행은 정상보다 숲길이 좋다.
부드러운 능선길은 선선하기도 한 것...
곧 내리막으로 이어지더니...
시야가 트이면서...
땡볕이 내리 쬔다.
얼른 그늘숲에 들어섰다.
아하! 이 리본, 정맥종주때 걸어놓았던 것이다.
능선이 갈라지는 748.6m봉...
우측 수분재 쪽으로 내려서자...
다시 이정표가...바구니봉재다. 진행방향은 방화동...
잠시 비탈길을 이어가자...
748.6m봉에서 내려온 능선길과 합류한다.
오늘 처음 만나는 널찍한 공터, 벤치도 있다.
공터에서 부터는 가파른 내리막...
길은 곧 도로로 나오는데...
길목에 마실길 안내판이 서 있다.
내려선 방향에서 우측으로...
이제 목표지점은 장안산군립공원 주차장...
덕산계곡 물길을 따라 가는데...
휴양림에 있는 길이라 편안하다.
물에서 놀고있는 아이들을 보면서...
널찍한 그늘 숲길을 걸었다.
숲속의 집, 땡볕길을 얼른 지나서...
다시 그늘길로 들어섰다.
아하! 방화폭포인데 물이 없다.
폭우의 상처로 운영이 중단되었단다.
그래도 좋다. 우린 관광객이 아니니까...
용림교를 건너서...
이번엔 물길을 우측에 두고 간다.
물길 건널목이 나왔다. 첫 번째 징검다리...
찰랑 찰랑 물이 넘쳐 흘렸지만, 발을 적시지 않고 건널 수 있었다.
물길을 건너서 몇 걸음...
다시 물길을 건너야 하는데...
거대한 징검다리가 물에 휩쓸렸다. 신발을 벗고 건넜다.
신발과 양말을 벗고 신기가 번거로운데...
다시 또 건널목이다. 산책길로 가면 용소를 건너뛸까 싶어서...
끊어진 징검다리에 신발을 다시 벗고 건넜다.
이게 뭐야, 다시 신발을 벗어야 한다.
물길을 건너자 이정표가 있다. 산책길은 이리로 곧장 연결되었던 것...
징검다리는 4군데, 이제 더 이상 없다.
데크길로 올라섰다.
아랫용소를 지나고...
이건 윗용소, 하지만 내려온 자갈돌에 많이 메워진 듯하다.
윗용소 바로 위에서 땀을 씻었다.
주차장은 가까워서...
철시된 상가를 지나자...
바로 주차장이 나온다.